[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3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주간 기준 4%에 가까운 상승을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8.4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314.6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하락은 전날 3% 이상 급등한 데 따른 반락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 모아졌다. 주간 기준 금 선물은 3.7% 급등했다.
워싱턴 리스크가 일단 꺾인 데 따라 투자자금이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으로 집중,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에 대한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
달러화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에 대한 관측으로 내림세를 보였지만 금값 상승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최대 금 소비국 가운데 하나인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호재가 도지 못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금값의 급등은 워싱턴의 협상 타결이 임시 해결책일 뿐이라는 점 때문이었다”며 “연방정부 폐쇄에 따른 경제 타격에 대한 우려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약세 흐름과 관련, 키트코닷컴의 짐 위코프 애널리스트는 “전날 급등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며 “기술적인 하락 압박도 이날 금값의 발목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은 선물 12월 인도분 역시 3세트(0.2%) 소폭 하락한 온스당 21.91달러에 거래됐다. 은 역시 주간 기준 3.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백금과 팔라듐은 상승했다. 백금 1월물이 2.90달러(0.2%) 오른 온스당 1437.80달러를 나타냈고, 주간 기준 4.5% 상승했다.
팔라듐 12월 인도분은 2.85달러(0.4%) 오른 온스당 740.65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3.8% 올랐다.
전기동 12월물은 파운드당 3.30달러로 보합권에 거래됐고, 주간 기준 0.9%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