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실장 "한국산제품 수입규제건 협조 요청할 것"
[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 정부가 브라질과 멕시코와의 산업 에너지분야 공조를 위해 적극 행보를 펼친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중남미지역에서 한국과의 교역규모가 1,2위인 국가들로 최근 한국산 제품에 대한 무역규제를 강도높게 시행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권평오 무역투자실장 등 정부 및 민간사절단, 현지 진출기업 대표 등 40여명을 중심으로 사절단을 구성해 20일~28일 멕시코와 브라질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을 통해 산업 및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스마트그리드, 조선기자재 분야 등 유망협력 분야에 대한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키로 했다.
멕시코와 브라질은 중남미 국가중 각각 한국의 2위, 1위 교역대상국이며, 안정적인 내수시장과 풍부한 원자재를 감안해 최근 한국기업의 투자가 확대되는 등 한국과의 경제협력 관계가 확대되고 있는 국가들이다.
지난해 기준 양국간 무역 규모는 멕시코(116억3900만불), 브라질(163억7200만불) 수준이다.
특히, 멕시코와는 최근 APEC 회의기간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양국간 협력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 권평오 실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멕시코 경제부 광물총괄조정관과 에너지부 차관을 각각 면담하고, 전력과정유분야 플랜트 수주 지원을 요청하고 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상의가 주최하고 멕시코-한 경제협력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가운데 산업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양국 기업인 약 80여명이 참석하며, 에너지 인프라와 스마트그리드 등 양국간 유망협력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에 이어 브라질의 브라질리아에서 브라질 개발상공부 차관(Pedro Gabriel Wendler)과 제4차 산업협력위원회도 열기로 돼 있다.
자동차 부품회사의 현지진출 등 브라질의 관심사항과 디자인, 표준, 조선산업 협력 등 양국의 관심사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브라질의 대한국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사안이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권평오 실장은 "이번 출장은 멕시코, 브라질과 산업부문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뭔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특히 최근 수입규제 등 늘어나는 무역규제에 대해 신중을 기할 것을 협조요청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