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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국제칼럼]'한국의 제프 베조스'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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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창업자 오미디야도 새 미디어 창간에 투자..가디언 특종기자 합류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기술의 발전과 함께 미디어 소비 형태는 크게 바뀌었다. 정보 소비자들은 더욱 똑똑해졌고 모바일 기기와 소셜 미디어 확산에 따라 기존 미디어들의 정보 수집과 생산, 유통 방식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PC와 인터넷이 변화를 가져왔던 것보다 더 변화의 정도가 크다.

사람들은 이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라는 플랫폼 기반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접한다. 미디어 학자들이 수용자(Audience)라고 칭했던 이들은 더 이상 수동적 존재가 아니다. 이들 '정보 소비자'들의 역할은 매우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그리고 '소셜(social) 하게'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미디어의 역할을 대신하는 존재들도 많아지고 있다. 전문적인 지식과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정보의 바다 속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를 취사선택해 보여주고 의견도 제시하는 이른바 큐레이터(Curator)로서 역할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사회적 의제도 설정하고 주도하는 세상이 됐다. 과장되게 말하면 입바른 소리는 이런 큐레이터들이 더 많이 한다.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변해야 한다'는 당위와 '변하지 못하는' 관성 속에서 미디어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적 변화, 그리고 수익모델의 변화, 근본적으로는 위협당하고 있는 저널리즘의 존재론적 고민 등이 그것이다. 그렇지만 사실 파괴적 혁신이 아니라면 조직은 기존의 질서를 포기하지 않는 쪽을 택하게 돼 있고, 관성이 더 우세해 변화를 기대할 수 없는 미디어에서 저널리스트들이 이탈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미디어는 사실 많지 않다. 소유 구조가 독특하다는 장점을 가진 영국 가디언(Guardian)이나 경영진들이 혁신적인 사고의 소유자인 뉴욕타임스(NYT) 정도가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민의 후원금을 받아 운영되는 뉴스타파나 고발뉴스 같은 대안 미디어들이 생겨났지만 기존의 상업 언론에선 큰 변화는 없다. 그렇다, 돈 버는 것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광고주나 사주의 이해에 어긋나는 보도를 하거나 의제를 설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베이 창업자이며 "나의 다음 모험은 저널리즘"이라고 하며 새 미디어 창간에 자본을 댄 피에르 오미디야.(출처=폴리티코)
이런 가운데 흥미로운 건 미국에서 미디어 업계에 변화와 실험을 시도할 수 있도록 외부에서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자본의 주인은 '고위험(High Risk)'에도 도전 정신을 가졌던, 그래서 많은 돈을 벌었던 벤처 창업자들이다. 아마존을 세워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있는 제프 베조스가 워싱턴포스트(WP)를 사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이베이 창업자 피에르 오미디야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에드워드 스노든 특종'에 빛나는 글렌 그린왈드 기자가 가디언을 떠나겠다고 했을 때 그는 미디어계를 떠나지는 않을 것임을 흘렸고, 곧바로 그가 새로 시작할 일이 피에르 오미디야의 자본을 받아 새로운 미디어를 창간하는 일임이 알려졌다.

CNN과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그린왈드와 오미디야가 의기투합해 만들려는 건 말 그대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다. 오미디야는 계속 미디어에 관심을 가져왔다. WP 인수에도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교로운 건지 새 미디어에 투자하는 금액도 2억5000만달러로 베조스가 WP를 산 금액과 동일하다.

오미디야는 지난 2008년 이미 피어 뉴스(Peer News)란 미디어를 세웠다. 정보 소비자들과의 상호작용성을 강조하는 지역 밀착형 시민 저널리즘 미디어였다. 그리고 2년 뒤 호놀룰루 시빌 비트(Honolulu Civil Beat)란 웹사이트를 열어 광고를 싣지 않으면서 온라인 구독료로 운영되는 미디어로 변모시켰다.

피에르 오미디야가 운영해 온 `호놀룰루 시빌 비트`(출처=데일리파이낸스닷컴)
피어 뉴스의 편집장인 존 템플이 '늘 뭔가를 만드는 사람(builder)이며 혁신가(innovator)'라 칭한 오미디야는 어떤 변화를 시도하고 싶은 것일까. 

공식 발표를 통해 오미디야는 "독립 저널리스트들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그들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주류 독자들을 '참여하는 시민(engaged citizen)'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과 가능성들을 찾고자 한다"고 했다. 이 말은 시민 저널리즘의 확산을 이끄는 한편 저널리스트들이 사주와 자본의 이해에 얽매이지 않고 정의로운 저널리즘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로 들린다. 그는 "나의 다음 모험은 저널리즘"이라고 강조했다.

애리조나 스테이트 유니버시티의 '디지털 미디어 기업가정신을 위한 나이트 센터'의 댄 길모어 사무국장은 오미디야가 추구하려는 저널리즘과 야심에 찬사를 보냈다. 길모어 사무국장은 매셔블과의 인터뷰에서 "오미디야는 미디어와 사회적 정의에 열정을 갖고 있다. 이건 전통적인 미디어에선 거의 추구되지 못한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늘 언론의 자유가 파괴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해왔다고 전해진다.

브라질 출신으로 변호사 업무도 겸임을 하고 있는 그린왈드 기자도 자신의 블로그에 가디언을 떠나는 이유는 "결코 흘려버릴 수 없는 꿈의 저널리즘 기회를 잡기 위해서"라고 했다.  

가디언에서 굵직한 특종으로 유명해진 글렌 그린왈드(오른쪽)와 함께 새로운 미디어 실험에 나서기로 한 데이비드 미란다(왼쪽)(출처=CNN)
오디미야와 그린왈드의 '합작'은 모두에게 윈윈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오디미야에겐 열정과 자본은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약점이 있었는데 이것이 그린왈드를 통해 보완될 수 있다. 그린왈드 역시 자신의 취재, 보도권한을 대폭 인정하고 지지해 주는 '자본'을 만났으니 자신의 말마따나 '꿈의 저널리즘'을 실현해볼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미디어, 특히 우리 미디어는 정치나 재계 등엔 쇄신해야 한다고 부르짖으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변하지 않아 왔다. 

광고를 받는 수익 모델 자체야 자본주의 체제 속 하나의 기업으로서 미디어도 취할 수 있는 것이지만, 더 적극적으로 '엿 바꿔먹는' 기사 생산을 하는 것은 윤리적 관점에선 지탄받을 만하다. 소극적으로 광고주의 눈치를 보는, 그러니까 광고주 심사를 건드릴 만한 기사는 알아서 빼주는 식의 게이트 키핑(Gatekeeping)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나 자본과 이익이 없이는 미디어도 존재할 수가 없다는 굴레가 있다. 콘텐츠 유료화는 쉽지 않고 후원금이란 너무도 불안정한 수익 구조다. 그렇다고 투자를 받으려 하면 '돈 주인'이 미디어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가 문제가 된다. 사유화해 자신의 이해에 맞는 저널리즘을 추구하려는 사람의 돈을 받고서 편집권 독립을 외치는 것은 어불성설이니까. 솔직히 이런 이해관계에 미디어 모두가 얽혀 있는데 누구는 '진보'라 하고 누구는 '보수'라 하는 분류가 우습기도 하다.

그래서 베조스나 오미디야 같은 '돈 주인'이 아쉽다. 맘껏 양질의 저널리즘을 추구해 보라는, 변화를 시도해 보라는 자본이 아쉽다. 

학계 차원이지만 비영리 미디어 모델을 개발해 보자는 주장도 나온다. 출연금이나 개인 기부금, 혹은 '프레스 펀드' 같은 공적자금을 조성해 이걸 종자돈으로 미디어를 만들어 보자는 얘기다.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정보 소비자들은 점점 양질의, 너무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담아주는 미디어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일하고 싶은 저널리스트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미디어를 당장 만들 수야 있어도 지속가능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그래서 표현이 우습지만 '정의로운 돈' '착한 돈'이 아쉽다. '한국의 베조스' '한국의 오미디야'는 없을까.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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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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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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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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