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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사들인 베조스 "언론의 본질은 사주 아니라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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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弗 사재로 인수 "편집권 존중"..아마존 킨들 등과의 시너지는 꾀할 듯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일을 냈다. 개인 돈 2억5000만달러를 들여 136년 역사의 신문사 워싱턴포스트(WP)를 인수했다. 아마존은 전혀 이 딜(deal)과 관련이 없다. 현금으로 지불될 2억5000만달러는 베조스의 사재(私財)다.

왜 베조스가 신문을 인수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그럴 수도 있다는 설득력도 함께 생긴다. 사멸해가고 있다고 해도 좋을 신문산업에 손을 대고 혁신을 시도할 수 있는 건 역시 베조스와 같은 인물, 그리고 자본이 아니냐는 것. 이른바 '기업가 정신'이 들어오지 않고선 신문산업은 일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미국 신문사들은 폐쇄적인 가족경영을 해온 예가 많은데 그렇게 해선 변화가 오긴 어렵다.

베조스는 그럼 어떻게 WP를 살리고 아마존 등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려할까. 이 질문이 생산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길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베조스 개인이 정보기술(IT) 이외의 '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것'에 워낙 관심을 갖고 있기도 하다.

◇ 위기의 신문산업.. 계속되는 경영권 변화  

최근 신문산업엔 굵직한 변화도 많다. 특히 사주가 바뀌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뉴욕타임스(NYT)가 이미 팔겠다고 선언했던 141년 전통의 보스턴 글로브는 미 프로야구 명문팀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주 존 헨리가 샀다. '신문'은 아니지만 '종이로 된 잡지'라는 점에서 뉴스위크가 또다시 팔렸다는 소식도 안타깝게 들렸다. WP의 주주이기도 한 워렌 버핏 역시 애틀랜틱 시티를 사는 등 지역 신문을 열심히 모으고 있는 중.

NYT는 보스톤 글로브를 매각하는 등 사업을 과감하게 가지치기하고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디어의 황제' 루퍼트 머독이 사들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그런대로 버티고 있다. 미국 신문은 아니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의 매각설도 종종 수면 위로 올라오는 참이다.

아마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출처=타임)
올해 49세의 야심가 제프 베조스. 1994년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을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로 발전시키고 무려 20여년 가까이 CEO로 경영까지 하고 있는 그다. 전자책 리더기로 시작한 킨들을 애플의 아이패드와 대적할 만한 태블릿PC로 도약시키기도 했다. 아마존은 지난 9년간 단 두 분기를 제외하곤 적자를 내 본 적이 없는 기업이다.

여기에 대한 확실한 답은 없겠지만 다만 베조스가 WP를 산 이상 아마도 수익을 내는 업체로 탈바꿈시킬 것이란 믿음은 생긴다. 그럼 어떻게?

◇ 출판사업 중심으로 버텨온 워싱턴포스트

현재 WP가 처해 있는 상황은 한 마디로 '좋지 않다'.

1970년대 워터 게이트 특종 등으로 떵떵거렸던던 위상은 언론 경쟁 환경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특히 종이신문 독자들이 떨어져 나가는 가운데 많이 추락했다.

WP는 언론 보도에서도, 경영 측면에서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출처=블룸버그)
신문사라고 하기엔 사업 구조도 상당히 다변화돼 있다. 카플란(Kaplan)을 통해 교육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매출이 55%나 된다. 

그 다음으로 매출이 많이 나오는 부분은 TV 사업부. 미국 10대 MSO에 들어가는 방송사 '케이블 원(Cable One)', 그리고 텍사스와 미시간, 플로리다 주 등에 6개 있는 지역 방송국 '포스트-뉴스위크 스테이션(Post-Newsweek Stations)'을 통해서다. 하계 올림픽이나 대통령 선거로 인한 정치광고 급증 등을 '도움닫기'로 큰 이 지역 방송사들은 올해도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 매출은 14% 밖에 안된다. 

워싱턴포스트(WP)의 사업구조.교육사업(보라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출처=월스트리트저널)
지난해 WP는 회사 전체적으로는 1억31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신문 사업부에선 5370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걸 지난 6년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44%나 손실이 늘었다. 지난 분기 신문 광고 매출은 4% 줄었다. 

신문 구독자수는 하루 44만7700명. 한 해 전보다 7.1% 감소했다. 2008년 구독자 수가 67만3180명이었던 걸 생각해 보면 감소폭은 더 크게 다가온다. 

다시 말해 종이신문으로는 먹고 살 수 없는 구조가 이미 형성돼 있다는 얘기. 다만 온라인 광고 매출은 지난 분기 25% 증가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소유주 그레이엄(Graham) 가문이 원해서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적인 가족기업 형태로 운영되어 온 WP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문과는 상관없는 기업들을 인수하는 등 전혀 매각을 꾀할 것이란 짐작을 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그레이엄 가가 최근 매수자를 물색했고, 인수를 희망한 6명 가운데 베조스가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함으로써 매각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 "사주의 이해에 복무하는 것은 언론이 아니다..독자를 위해 일하라"

베조스는 WP 인수를 통해 무엇을 꿈꿀까. 솔직히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다 세워둔 건 아닐 것이다. 그 역시 WP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신문 산업은)미지의 영역이며 그건 실험과 과정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가디언)
일단은 산 기업이 수익을 내도록 하는 것은 매수자의 제 1의 임무다. 

그러나 언론산업의 특성을 살려 베조스는 "편집권은 건드리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 흥미롭다. 사주의 이해에 좌우되는 건 더 이상 공공재로서의 언론이 아님을 알고 있는 것이다.
 
베조스는 이렇게 말했다. "WP가 쌓아온 가치를 바꿀 필요는 없다. 신문의 임무는 독자들을 유지하는 것이지 사주 개인의 이해에 복무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진실을 계속 추구할 것이며 실수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또한 고용도 승계하며 CEO는 그레이엄 가 조카인 캐서린 웨이모스가 맡기로 했다.

다만 베조스는 WP가 뒤늦게 시작한 콘텐츠 유료 판매 정책을 손보는 데엔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자격으로 사긴 했지만 WP와 아마존을 연계하는 것은 기본. 킨들을 통해 신문을 보도록 하는 것을 강화하는 것이 여기에 속할 것이다. 베조스는 "사람들은 태블릿PC를 통해 신문을 보면서 돈을 낼 용의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인터넷은 신문 산업의 모든 면을 바꾸어 놓고 있다. 뉴스 (생산 및 유통) 사이클을 짧게 하고 장기적으로 의존할 수 있는 매출원이 없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가 아마존을 통해선 광고 영업 전략을 잘 펼쳐왔지만 그것이 종이신문 사업에서도 가능할 지는 의문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미국 신문들의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14억달러로 전년 대비 4.3% 위축될 전망이다. 

◇ 우주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베조스 

베조스 개인이 워낙 IT 기술 이외의 다양한 방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문 인수도 그리 놀랍지 않을 수 있다. 사재도 많다. 8월 현재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순자산 279억달러, 전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16위다.

그는 블루 오리진이란 기업을 따로 세워 우주비행(여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꽤 성공적이다. 언론에 투자한 적도 있다. 헨리 블로짓이 세운 뉴스 사이트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500만달러를 투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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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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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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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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