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춘호 회장의 '차별화 전략' 통했다...中 15년새 매출 15배 성장

기사입력 : 2013년10월17일 09:48

최종수정 : 2013년10월21일 17:37

[뉴스핌=이연춘 기자] 신춘호 농심 회장의 역발상에서 비롯된 차별화 전략이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농심의 중국법인 매출이 올해 10월을 기점으로 누적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1999년 상해생산공장을 독자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15년만이다. 10억 달러를 신라면(3.5元)으로 판매갯수로 환산하면 약 18억개로, 이는 중국 국민(13억명)이 모두 한번 이상 신라면을 먹어본 수치다. 

세계 최대 라면시장인 중국에서 농심의 성공 비결은 '고집'이다. 농심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내세우는 '현지화' 전략이 아닌, 한국의 매운 맛을 대표하는 '신라면'을 그대로 중국시장에 선보였으며, 고급제품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을 고수했다.

중국 진출 당시 신 회장은 "농심의 브랜드를 중국에 그대로 심어야 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얼큰한 맛은 물론이고 포장, 규격 등 모든 면에서 '있는 그대로' 중국에 가져간다. 이것이 중국시장 공략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브랜드를 현지화시켜 단기적인 성공을 거두기보다는, 농심의 제품력을 믿고 한국의 맛으로 제대로 공략해보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실제로 농심보다 5~6년 앞서 중국에 진출한 경쟁업체는 현지화 제품 중심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하다 결국 1999년 생산을 중단하고 2002년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농심은 국내에서 검증된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의 베스트 제품을 중국에 내놓으며, 일반 저가 제품과는 달리 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고수했다. 

이후 개방정책에 따른 중국인들의 소득수준도 함께 올라가면서 한국의 신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이다. 현재 중국라면보다 약 1.5배 비싼 신라면은 최근 중국의 소득수준과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 일본, 대만 제품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농심은 올해 중국 매출목표를 지난해 1억 2000만 달러보다 38% 늘어난 1억6500만 달러로 잡고 있다. 

최근 중국 라면시장 성장률이 0.8% 안팎인 점을 감안할 때, 농심의 성장세는 매우 이례적이다.

농심은 중국사업의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은 19%이며,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0%의 높은 매출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이보다 38% 성장한 1억65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내 주요 제품으론 신라면을 비롯해 신라면블랙, 김치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둥지냉면 등이다.

구명선 농심 중국법인장은 "농심은 중국에서 15년간 단 한번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적이 없을 만큼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엔 신라면블랙, 둥지냉면 등의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온라인 시장에서도 소기의 성과가 나오고 있어, 향후의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