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노원구에 국내 최초로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제로 에너지 주택 실증단지'가 건립된다. 이를 통해 주택 거주자들은 에너지 비용을 지금에 비해 80% 절감할 수 있다.
15일 노원구에 따르면 오는 2016년까지 하계동 251-9일대(연면적 1만7200㎡)에 ‘제로 에너지 주택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필요한 에너지의 50%는 절감하고 나머지 50%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총 사업비는 442억원이며 서울시와 노원구가 일반건축비 202억원을 부담한다. 나머지 240억원은 국토부 연구개발비(정부출연금) 180억원과 기업부담금 60억원으로 충당된다.
건설 가구수는 ▲공동주택 3개동 106가구 ▲단독주택 2개동 2가구 ▲합벽주택 2개동 4가구 ▲3층 연립주택 1개동 9가구 ▲목업주택 1가구 등 122가구다.
유리창은 삼중유리 시스템창호를 설치하고 문틈과 창틈, 내·외부 관통부위에 기밀테이프를 부착해 외부의 냉·열기를 차단한다.
또한 벽면은 단열재 두께 30㎝를 포함해 50㎝로 설계하고 외단열재 시공과 다양한 외장재를 사용해 열교차단, 겨울 및 여름철의 실내온도를 에너지 사용과 무관하게 유지시킨다는 게 노원구의 설명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 도입되면 연간 평균 총 에너지비용이 78만7000원에서 81% 절감된 15만원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