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은행권 3분기 실적 발표 선두 주자인 JP 모간이 불명예스러운 ‘최초’ 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지난 2004년 제이미 다이먼의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첫 분기 손실을 냈다. 법적 분쟁에 따른 비용이 눈덩이로 불어난 데 따라 JP 모간은 4분기 4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법적 분쟁과 관련된 비용이 230억달러에 달한 것도 최초 기록에 해당한다.
이보다 모기지 관련 증권 소송으로 인해 정부에 110억달러 규모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 더욱 불명예스러운 최초 기록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다만, 법적 분쟁 관련 비용을 제외할 때 JP 모간의 순이익은 주당 1.42달러로 월가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다이먼 CEO는 전반적인 사업 부문에 걸쳐 수익성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법적 분쟁에서 발생한 비용을 이유로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을 축소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