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한국, 인도네시아 양국 대표기업인들이 경제협력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가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한-인니 투자포럼 오찬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경제사절단 단장)을 비롯한 경제사절단 전원과 윤상직 산업부 장관 등 국내측 인사 150여명과 하타 라자사(Hatta Rajasa)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 기타 위르자완(Gita Wiryawan) 무역부 장관, 모하메드 술레만 히다얏(Mohamad Suleman Hidayat) 산업부 장관, 수르요 밤방 술리스토(Suyo B. Sulisto) 인니상공회의소 회장 등 인도네시아측 정부 인사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40년 동안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서로에게 매우 소중한 파트너였다”며 “인도네시아는 한국이 필요로 하는 원유와 가스, 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했고, 한국의 기업들은 적극적 투자로 인도네시아의 산업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2025년 세계 10대 경제강국을 목표로 경제개발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이 지난 40년간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힘을 합한다면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찬 간담회에 이어서는 ‘산업부 장관 초청 한·인니 비즈니스 투자포럼’이 열려 인도네시아 투자환경과 국내기업의 프로젝트 참여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는 더욱 큰 전진을 이루었다”면서 “서울에서는 세계에서 8번째로 인도네시아 투자진흥센터(IIPC)가 들어서고 베카시의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찔레본의 포스코 일관제철소에서 그리고 자카르타의 롯데백화점에서 양국 협력의 성과를 직접 확인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협상이 시작된 양국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도 최근, 빠르게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한-인도네시아 CEPA가 체결되면 양국은 상품, 서비스, 투자 등 경제 전 분야에서 더 많은 이익과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양국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7건의 MOU 체결하며 향후 석유, 가스, 광물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다짐했다. 한국가스공사와 SUGIGO사가 ‘석탄층 메탄가스(CBM) 연구개발 확대협력’을 맺은데 이어 한진D&B와 SUGIGO사가 ‘석탄층 메탄가스(CBM) 시추기 구매계약’을,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인니 석유가스청이 ‘가스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지원’, 한국석유공사와 Pertamina사가 ‘석유개발 사업 상호협력’, 동서발전과 Adaro Power사가 ‘칼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남동발전과 Teluk Bintuni사가 ‘바이오매스 생산·판매’, 남동발전과 잠비 주정부가 ‘잠비州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관한 업무협약을 통해 에너지분야 교류증진을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