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미술관 지도, `일본해` 표기 삭제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
[뉴스핌=장윤원 기자] 미국 서부지역 최대 공공 미술관인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LACMA)이 동아시아 지도에 표기된 '일본해(Sea of Japan)' 명칭을 최근 삭제하고 공백으로 남겨뒀다는 사실이 밝허졌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작년 보스턴 미술관 내 한국관을 재개관시 벽에 붙어있던 지도에도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이름이 처음부터 공백으로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배우 송혜교와 함께 한국관 내 유물에 관련한 비디오 부스를 설치하기 위해 보스턴 미술관을 직접 방문했던 서 교수는 벽에 걸린 지도에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이 공백으로 되어있는 것을 사진으로 담아뒀다.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워싱턴포스트 등 세계적인 유력지에 동해 표기가 옳다는 광고를 꾸준히 게재한 서 교수는 "미국 내 공공기관 및 주요 언론사 기사에서는 대부분이 다 '일본해'로 표기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 서부와 동부의 주요 미술관에서 '일본해'를 뺀것은 굉장히 고무적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 교수는 "아직도 미국 대표 언론에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일본해로만 단독 표기를 하고 있다"며 "월스트리트저널에서만 병기표기를 자주 하는 편이고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은 여전히 일본해로만 단독표기를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주목하고 있는 언론에 일본해로만 단독표기 된 것을 빨리 바로 잡아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지속적인 설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스턴 미술관 지도, `일본해` 표기 삭제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