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차기 MS CEO, 새로운 피 필요해"

기사입력 : 2013년08월27일 16:41

최종수정 : 2013년08월27일 16:41

"좀 더 혁신 중시하는 문화 만들어야"

[뉴스핌=주명호 기자] 스티브 발머의 사퇴 의사 표명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 차기 CEO 자리를 두고 내부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한 '새로운 피 수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23일 CNBC방송에 출연한 노무라증권의 릭 쉐룬드 기술연구부문 대표는 "차기 CEO는 빌 게이츠 회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그 인물이 꼭 MS 내부 인사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발머 체제 하에서 임원들의 교체가 수시로 이뤄진 탓에 차기 회장으로 꼽을 만한 사람이 없다"는 점을 내세워 외부 인사 필요성을 역설했다.  

알파원 캐피탈의 댄 나일스 최고정보담당책임자(CIO)도 MS의 상황을 짚으며 같은 견해를 제기했다. 나일스는 "MS는 태블릿PC 및 스마트폰으로의 사업전환에 실패했다. 이 문제들은 여전히 MS에 골칫거리로 남아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 CEO는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할 수 있을 만한 뛰어난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차기 CEO 후보로 3명의 내부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 케빈 터너 최고운영자(COO)가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히며 줄리 라슨-그린 수석부사장, 테리 마이어슨 수석부사장도 차기 CEO 물망에 오르는 상황이다.

스티브 시노프스키(좌), 스콧 포스톨(우)
외부 인사로는 과거 MS에서 윈도우 개발을 담당했던 스티브 시노프스키 전 윈도우부문 사장과 애플의 iOS 개발을 담당했던 스콧 포스톨 전 애플 수석부사장 등이 꼽힌다. 하지만 이런 인사들이 MS의 CEO직에 도전할 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높다.

가트너의 캐롤리나 밀라네시 기술연구원은 "시노프스키의 경우 포스톨처럼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이라는 평판이 있어 MS가 그를 다시 데려올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 게이츠 회장이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밀라네시는 "업계로서는 흥미를 가질 만한 추측이지만 게이츠가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MS CEO를 맡을 가능성을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26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10년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하기 전 새로운 태블릿 제품 개발 논의가 진행 중이던 MS 연구실이 발머 CEO의 지시로 이를 중단하고 윈도 차기 버전 개발에 자원을 집중하게 했던 경험을 환기하면서, MS의 새로운 지도자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식이 혁신 흐름을 누르고 있는' 회사의 문화를  고칠 수 있는 능력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문은 발머 CEO 하에서도 엑스박스 비디오게임과 셰어포인트 등 약 6가지 새로운 사업부문을 만들어 연간 10억 달러 내외의 매출을 이루었지만, 사실 애플의 아이튠즈와 같은 떠오르는 혁신과 기술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MS 내부 직원들의 언급을 소개했다.

일례로 MS는 디지털음악기기 준(Zune)을 만들었지만 발머 CEO는 "대체 누가 우리회사를 음악파는 곳으로 알까요?"라고 비꼬는 투로 말해 관련 직원들을 주눅들게했다고 한다. MS의 준이 애플의 아이팟을 결코 따라잡을 수 없었던 배경이 이런 문화였던 셈이다.

신문은 발머 CEO 지휘 하에서 MS가 놓친 몇 가지 혁신적 제품으로 커리어(Courier), 넷독스(NetDocs), 자동차용소프트웨어(Car Software), 아이폰용 오피스 제품 등을 꼽았다.
 

※출처: WSJ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