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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조 시대' 활짝..4분기 이후는

기사입력 : 2013년10월04일 09:54

최종수정 : 2013년10월04일 10:01

"모바일 편중 수익구조 변화 필요" 지적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0조원 아래로 전망치를 하향하던 증권사들의 예상은 보란 듯이 빗나갔다.

다만 4분기 이후 실적 상승세는 낙관할 수만은 없어 보인다. 모바일 편중의 수익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이 향후 어떤 추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3Q 영업이익 10조1000억원 '사상 최대'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1000억원의 2013년 3분기 잠정 실적을 4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8%(2분기 57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98%(2분기 9조5300억원) 증가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영업이익률은 무려 17.1%를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한 2010년 이후 최고치 영업이익률이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은 16.59%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반도체와 가전의 성장세도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 집계치는 시장의 우려를 보란 듯이 불식시켰다. 증권가에서는 TV 등 가전부문의 부진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 환율 변수 등을 점치면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부정적으로 내다봤었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조9731억원이었다.

이와 관련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신종균 IM부문 사장, 전동수 메모리사업부문 사장, 윤부근 CE부문 사장 등 최고경영자들이 잇따라 긍정적인 실적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시장의 시선을 반박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 역시 "잘 될 것 같다"며 3분기 실적을 낙관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사상 최대 실적은 스마트폰과 반도체 역할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장세 둔화가 다소 진정되는 가운데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증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2분기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3분기 중저가 스마트폰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는 10조원 시대 개막에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업황 효과가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2분기 1조8000억원으로 주춤했던 반도체 영업이익이 2조3000억원 안팎까지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황 부진 여파로 실적 하락이 예상됐던 TV와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 실적도 생각보다는 좋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에서는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업익이 2분기 2000억원대에서 3분기 4000억원대로 높아졌을 것으로 전망하고,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익도 2분기와 비슷한 1조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LIG투자증권 홍성호 연구원은 "3분기 잠정실적 발표는 낮아진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면서 "TV 및 패널 가격하락에도 판매부진이 크지 않았고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증가로 절대마진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4Q 낙관적이지 않다?..그 이후가 걱정

한편, 삼성전자가 4분기와 그 이후에도 10조원 시대를 지속할 수 있을지는 아직 낙관할 수 없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75% 가량되는 IM부문의 편중현상과 성장성에 여전한 시장 우려가 존재하는데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CE 부문의 글로벌 시장환경도 썩 좋지는 않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모바일 중심의 기형적인 사업구조를 향후 어떻게 바꿔야 할지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적으로 지난해 45%의 성장률을 보이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성장률은 내년에 10%대 중후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스프트웨어 업체들이 굴지의 스마트폰 제조사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고, 애플 역시 세계 각국에서 1위의 이동통신사업자와 손을 잡으면서 중저가 시장 진입에 나서고 있어 삼성전자의 걱정은 더 커진 상태다.

다만 4분기까지는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높다.

홍 연구원은 "4분기에는 고가 모델 부재 및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둔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다만 중저가 스마트폰이 절대수익 증가에 기여하고 메모리 시황 호조도 지속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 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화재로 인해 급등한 메모리 가격도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갤럭시노트3 출시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며 4분기 갤럭시노트3 출하량은 14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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