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빌 그로스 공동 최고투자책임가(CIO)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적 축소)'의 가능성에 대해 채권시장이 과도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2일(현지시간) 그로스는 투자전망을 통해 "연준은 '테이퍼링'에 나서야 하며 언젠가 이를 종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작용 없이 연준이 매년 대차대조표를 1조 달러 규모씩 늘려갈 수는 없다"며 "인플레이션 상승이 빨라지거나 달러화 약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부양책으로 인해 낮고 받아들이기 힘든 투자 수익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려하는 일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로스는 "양적완화는 언젠가는 막을 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