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이 1일부터 국경절 연휴에 돌입하면서 베이징(北京) 등 대도시 소비가 크게 늘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일 보도했다.
국경일 첫날인 1일 베이징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식당과 백화점 등에는 많은 손님으로 북적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상업정보자문센터(北京商業信息諮詢中心)은 1일 베이징 소재 100개 주요 서비스업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어제 하루에만 10억 3000만 위안(약 175억 원)의 매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어난 수치다.
농산품 소비 증가세는 더욱 뚜렸했다. 1일 신파디(新發地)·순신스먼(順鑫石門)·바리차오(八裡橋) 및 순이솽위(順義雙嶼) 등 4대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금액은 2억 2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국경절보다 34.1%가 늘었다.
올해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했던 외식업계도 '국경절 단비'를 맞았다. 국경절 시작과 함께 외식·결혼 피로연 및 각종 행사 등으로 베이징 시내 식당들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예약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융허다왕(永和大王) 등 유명 음식점들은 1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광저우(廣州) 지역 9개 백화점의 매출도 1일 하루에만 1억 4500만 위안에 달하는 등 전국적으로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각지의 상점과 식당들은 국경절 특수를 맞아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어 국경절 개간 매출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경제전문가는 올해 국경절의 소비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볼 때 경기지표의 호전과 경제회복 전망이 실물경제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