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 완화와 미국 예산안 관련 정치권의 대치 국면에 주목하며 하락세를 연출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6센트, 0.16% 하락한 배럴당 102.87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81센트, 0.74% 하락하며 배럴당 108.4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상원은 전체회의를 통해 정부폐쇄를 막기 위해 11월 15일까지 연방정부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우선 지원한다는 예산안에 대해 찬성 54표, 반대 44표로 가결했다. 이 예산안에는 하원에서 전액 폐기처리했던 오바마 케어 관련 예산도 포함돼 있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는 이 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정부가 폐쇄 사태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전일 '오바마 케어'를 1년 연기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마련키로 한 바 있어 하원에서 이 예산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유엔은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결의안'에 군사개입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트레이션 에너지의 애디슨 암스트롱은 "시리아 프리미엄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미국 정부폐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 유가에 좋은 재료들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미국 경제지표들은 소비지출이 4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으나 소비자심리는 다소 위축되며 5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