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최소 5일의 황금 휴일을 즐길 수 있었던 2013년 추석은 新 명절 풍속도를 만들었다.
추석 연휴 기간 인천공항 출입국자가 사상 최다인 70만 명으로 기록되었으며, 특급호텔은 여름 성수기를 방불케 할 만큼 붐벼 추석 기간 동안 객실 이용 고객이 전년대비 200% 가량 상승하였고, 2~3시간을 기다려야 체크인이 가능할 정도였다.
25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대체휴일제 전면 도입 시 연평균 2.2일의 공휴일이 더 생기고,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21조9000억원~24조50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관련 일자리 창출도 9만7000개~11만개 정도가 추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정부의 대체 휴일제 도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 서울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된 추석 패키지 기간 동안 지난 여름 패키지의 뜨거웠던 반응을 방불케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객실 예약률은 전년 대비 약 200% 이상, 3배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끊임없이 몰려드는 고객들로 2시간 이상 기다려야 방을 예약할 수 있었을 정도. 추석 기간 동안의 당직 지배인은 밀려드는 인파에 고객이 편안히 기다릴 수 있도록 안락한 의자와 음료수를 서브하며 서비스에 만전을 기했다는 후문이다.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서울의 추석 패키지는 전년 대비 180% 증가했으며 사전 예약률 또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하여 들어온 중국 고객도 연휴기간 중 30%를 차지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금년 추석 연휴 기간동안 평균 85%의 객실 점유율, 작년 추석 패키지와 비교해 200% 이상 상승하는 기록을 냈다. 특히 추석 당일부터 주말까지는 명절 후 휴식, 여가를 즐기려는 고객들로 호황을 이뤄 90%를 넘는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귀빈층 라운지와 최근 리뉴얼한 친환경 수영장은 패키지 이용 고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장충동의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역시 전년대비 약 200% 상승하는 특수를 보였다. 플라자호텔은 올해 명절 준비로 고생한 주부를 대상으로 심신을 충전할 수 있는 스파 패키지를 추가 구성해 선보이고 있으며, 이에 좋은 호응을 얻어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도 긴 추석 연휴에 특수를 누렸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8일부터 일요일인 22일까지 남는 객실이 부족해 손님을 더 이상 받을 수 없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금요일인 20일에는 객실점유율이 99%에 육박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