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농심의 '감자면'이 입소문만으로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로 출시 10년을 맞은 감자면이 특별한 마케팅 활동 없이 최근 2년간 40억원 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출시 초기를 제외하고 별도의 광고를 실시하지 않았으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올해는 52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8월말까지의 매출도 작년동기에 비해 15.8%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감자면의 '조용한 인기몰이'는 특색있는 면발과 국물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감자면은 50% 이상의 감자성분이 들어간 면으로 쫄깃하고 매끈한 식감이 장점이며, 양파와 소고기로 기본 맛을 낸 맑은 국물의 라면이다. 여느 라면과는 달리 고추대신 후추로 매운맛을 살린 것도 차별화 됐다.
감자면 외에도 농심의 꾸준한 인기몰이 하는 제품으로 오징어짬뽕이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멸치칼국수는 전통 시골칼국수의 맛으로 40-50대를 공략하며 연 90억원, 사리곰탕면도 250억원의 매출에 달한다.
농심 측은 "농심이 60% 후반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은 신라면 등 메가히트 브랜드 외에도 틈새를 공략하고 마니아층을 형성한 이색라면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