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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감에 테이퍼링 연기, 中 A증시 낙관론 만발

기사입력 : 2013년09월23일 14:41

최종수정 : 2013년09월23일 19:59

[뉴스핌=강소영 기자] 추석 명절을 끝내고 재개장한 중국 증시가 23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9월 중국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가 51.2로 반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명절 기간 미국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연기를 발표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들뜬 중국 증시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추석연휴 직후 첫 개장일인 23일 기관 보고서와 전문가들을 인용해 다음달 중국의 국경절 연휴(10월1일~10월7일) 전까지 중국 A증시가 일부 조정 양상을 보이겠지만, 큰 폭의 하락은 없을 전망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대내외적 호재가 많아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각종 지표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무드에다 미국의 양적완화 기조 유지 발표로 인해 중국 A증시 안팎에 낙관론이 일고 있다. <출처 바이두>

◇ 미국 테이퍼링 연기, 중국 증시에 '호재'

서안만보(西安晩報)는 23일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 연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 증시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유지가 중국의 수출하락과 대규모 자금의 중국시장 이탈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미국 달러의 가치 하락이 지속되면 신흥국가로의 자본 유입이 지속되고 이는 중국 자본시장의 유동성 압박을 완화해 줄 것으로 서안만보는 예측했다.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 연기 소식이 전해진 후 중국의 유명 매체는 인터넷을 통해 '추석 후 중국 증시의 향방'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4%가 상승세 출발, 상승기조 유지를 전망한다고 대답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란쉬(冉緖) 서남(西南)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자산매입 축소가 당장은 연기됐지만, 조만간 실시될 것은 분명한 만큼 주기성향이 강한 종목은 하한선에서 배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자유무역지구·실크로드·금융개혁·모바일게임 및 전자통신 등 소재업종은 투자가치가 높아 투자자가 기회를 엿볼만 하다"고 분석했다.

◇ 9월 PMI 지수, 중국 증시 상승 촉진
리다샤오(李大霄) 영대(英大)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전문 포털 텅쉰(騰訊)재경과의 인터뷰에서 "9월 PMI 지수가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어낼 결정적 호재"라고 밝혔다.

그는 국무원이 추진한 안정적 성장 정책이 실물경제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PMI 지수 상승 외에도 전기사용량·수출 등 기타 경제지표도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상하이자유무역지대 출범 및 도시화 등 정책적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

그는 "올해 상장회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 역시 중국 증시에 상승 탄력을 더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A주 상장기업의 실적은 12%가 상승했고, 하반기에는 실적 상승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국경절 전 조정기 진입할 것
한편, 다음달 1월부터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 연휴 전 중국 증시가 올해 최고치인 2444포인트 돌파는 힘들것 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상해증권보는 23일 국경절 전 중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다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경제지표 개선과 정책적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증시 상승을 제약하는 요소를 간과할 수 없다는 것. 

우선,8월 중국의 전기사용량이 동기대비 13.7% 상승해 연속 4개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9월들어 전기사용량 증가세가 다시 한자리 수로 줄었다. 또한, 올해들어 시중 자금의 A주 신규 진입이 활발하지 않다. 현재 주가 등락을 좌우하는 자금은 A주 내부의 자금이기 때문에 증시가 뒷심을 발휘할 자금이 부족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9월말은 3분기 말로 은행권의 자금수요가 높아져 시중의 자금유동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도 중국 증시 상승을 압박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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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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