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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총수, 추석연휴...어떻게 보내나

기사입력 : 2013년09월16일 14:50

최종수정 : 2013년09월16일 14:54

[뉴스핌=양창균 김홍군 김양섭 이연춘 김기락 강필성기자] 재계 총수들이 민속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경영구상에 나선다. 지난해 이맘 때쯤 어수선했던 모습 보다는 한결 안정된 분위기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올 추석연휴 때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자택에서 가족들과 차례를 지낸 뒤 올 하반기와 내년 경영구상을 가질 예정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재계에서 흔치 않게 올 추석연휴 기간에 대외활동에 적극 나서며 글로벌경제 동향을 점검한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했던 이 회장은 지난 11일 총회가 끝난 후 아직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추석연휴에도 해외에서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최근 글로벌 경제 동향에 대한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하반기와 내년 경영 구상을 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자동차 시장 전략과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최근 현대제철 3고로 화입식에 참석해 “제철 가공품의 품질 수준을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높여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 경제 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차례를 지내는 것 외에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구 회장은 최근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융복합 IT 역량에 틀을 깨는 창의력을 더해 시장의 판을 흔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만큼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그룹의 신규 분야에 대한 경영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번 연휴 기간에 특별히 잡은 공식 일정은 없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출장이 잦았던 정 회장은 이번 추석 연휴 모처럼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이번 추석 연휴를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낸다.

GS그룹 관계자는 "허 회장께서 이번 추석연휴 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며 "남은 연휴기간에는 연말 경영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도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두산그룹 관계자는 "박용만 회장은 올 추석 때 별 다른 일정 없이 가족들과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통업계를 책임지고 있는 총수들도 추석연휴 동안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은 연휴동안 재충전을 가지면서 남은 하반기와 내년도 경영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올 추석연휴에 아직 특별한 계획을 잡지 않았다는 게 그룹 측의 얘기다. 신격호 총괄회장도 국내에 머물면서 가족들과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신세계 정 부회장은 연휴기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올해는 유통업계 좋지 않은 경영상황으로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반기 구상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신세계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 발판이 될 교외형 복합 쇼핑몰을 점검하며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정 회장 역시 추석 연휴 특별한 계획을 잡지 않고 있다. 연휴기간 가족들 과 휴식을 취하며 자택에서 각종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석이 반갑지만은 않은 그룹 회장들도 있다. 


현재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는 27일 항소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다. 건강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이나 이번 추석연휴가 편치 않다.


구자원 LIG그룹 회장 역시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법정구속 돼 이번 추석연휴가 길게 느껴질 듯 싶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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