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이레 만에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1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1.56포인트, 0.08% 하락한 2002.5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차츰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기관의 환매가 나오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 기조가 유지되면서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2000선 안착 과정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1132억원 순매수하며 13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6억원과 80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6억원, 비차익거래에서 501억원으로 모두 매수 우위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기관과 국내 자금의 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어느 정도로 유지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중형주를 중심으로 비금속광물과 의료정밀, 운수창고, 은행 그리고 서비스업종 등이 소폭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 운수장비, 보험, 제조, 통신업종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하락 종목이 더 많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상위 20위권에서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SK텔레콤, 네이버, LG, 하나금융 등이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그리고 LG전자 등은 상승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9포인트, 0.38% 오른 531.57을 나타내고 있다.
임 연구위원은 "그간 경기민감주 순환매를 보이다 2~3일 전부터 코스닥에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수주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관망세 등으로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적극적인 액션은 추석 연휴 이후에 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