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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아' 출신 임종룡 회장, 알고보니 '연피아'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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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 고문 겸 초빙위원 거쳐

[자료=자본시장연구원]

[뉴스핌=노희준 기자] '모피아'(옛 재무부+마피아 합성어)출신만으로 알려졌던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연피아(연구원+마피아)' 출신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연구원에 몸담은 기간은 한달 가량에 불과하지만, 본질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금융권 연구원과 전직 관료의 결합은 본래 임시적이기 때문이다. 거쳐간 곳이 은행권의 금융연구원이 아니라 금융투자업권의 자본시장연구원이라는 점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올해 5월 15일부터 6월 10일까지 약 한 달 가량 자본시장연구원에 '고문 겸 초빙위원'으로 적을 뒀다. 임 회장이 농협금융 회장 후보로 선임된 날은 6월 5일이다. 임 회장은 자본시장연구원 초빙위원으로 있다 농협금융으로부터 회장으로 선임됐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연구원 고위관계자는 "임 회장은 자본시장 실무를 하신 분이라 연구원에서 자문을 구하고 싶어 연구원장이 고문으로 모셔왔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재정경제부 시절 증권지원제도과 과장을 거친 바 있다.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본시장연구원은 금융권 각 업권별로 하나씩 있는 업계 관련 연구원 중 금융투자업권(증권업, 자산운용업, 선물업)의 연구원이다. 상대적으로 금융연구원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은행권의 금융연구원 위상에 해당하는 곳이다.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 금융투자업계의 연구용역 등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1992년 한국증권업협회내의 '한국증권경제연구원'으로 출발했다. 1997년 사단법인 '한국증권연구원'으로 독립 개원했고, 이후 2009년 '한국자본시장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재원은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한국증권금융 등 증권유관기관 5곳과 중대형 증권사 12곳으로부터 분담금을 받아 충당한다. 2013년 기준으로 한해 예산은 117억원이다. 이 가운데 인건비는 65%를 차지한다.

박사급 인력 33명을 포함한 연구인력 80명에 행정인력 12명을 포함한 92명이 소속돼 있다. 행정인력까지 포함하면 1인당 평균 인건비는 8300만원 수준, 연구원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급여는 1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된다.

자본시장연구원에서 임 회장은 고문 및 초빙위원으로 있었다. 이름은 다르지만, 금융연구원 특임연구실 소속의 초빙연구위원과 비슷한 역할이다. 특별한 임무를 맡는다기보다는 정책당국의 시각에서 연구원에 자문을 해주고 토론할 때 의견을 개진하는 정도의 말그대로 '고문'역이다.

그럼에도 초빙위원에게는 개인 사무실은 물론이고 대외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위원수당이 제공된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많은 금액이 아니다"며 위원수당의 구체적 액수는 공개를 거부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특임연구실 초빙연구위원은 연구지원비 명목으로 200~300만원 정도를 매달 받는다.

임 회장이 자본시장연구원에 머문 기간은 한달 가량이다. 최근 금융연구원을 거쳐 금융권 고위직을 꿰찬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 이건호 KB국민은행장, 정찬우 금융위부위원장 경우보다는 상대적으로 연구원 활동기간이 짧다.

하지만 전직 금융권 고위관료가 퇴직 후 금융권 연구원과 맺는 인연이 결국 한시적일 수밖에 점에서 연구원 활동 기간의 길고 짧음은 본질이 아니다. 신동규 전 농협금융 회장의 갑작스러운 중도 사임이 없었고 임 회장이 농협금융 회장으로 선임되지 않았다면, 임 회장의 자본시장연구원 초빙위원 활동기간이 어떻게 됐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자본시장연구원에는 임 회장 이외에도 전직 고위 관료 출신의 다른 초빙위원이 있다. 김병일 전 한국자금중개 사장(행시 18회)은 지난해 1월부터 연구위원으로 머물고 있다. 최근까지 금융연구원 특임연구실에 초빙연구위원으로 있던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행시 22회)은 연구소를 바꿔 자본시장연구원 초빙위원으로 옮겨왔다. 임 회장이 연구원에 오기 직전에는 SC은행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김성진 전 조달청장(행시 19회)도 있었다.

임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연구원에서 5월쯤에 초빙위원으로 자문을 해줄 수 없느냐고 요청이 있어 연구원에 한달 정도 가 있었다"며 "통상 공직을 그만두고 연구원이나 학교에 가는 차원에서 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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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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