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악당에서 딸바보 슈퍼 대디로 변신한 그루는 수다스럽고 사랑스러운 세 딸 마고, 에디스, 아그네스와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을 지배하려는 최강 악당 군단이 나타나 고요했던 세상을 어지럽힌다. 이들을 상대할 유일한 인물은 슈퍼 악당 그루. 그는 매력적인 파트너 루시와 함께 비밀 요원으로 악당 소탕 작전에 투입된다.
노란 귀염둥이 미니언은 엉뚱함과 사랑스러움으로 관객을 홀린다. 특유의 앙증맞은 행동은 전편보다 활기가 넘친다. 귀요미 미니언 군단의 활약은 어린이들의 ‘뽀통령’ 뽀로로와 요즘 대세 ‘라바’는 물론, 그간 애니메이션계를 주름잡았던(?) 인기 캐릭터 슈렉, 쿵푸팬더를 능가한다.
‘슈퍼배드2’에서 더빙을 맡은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오른쪽)과 서현 [사진=강소연 기자] |
물론 보통 애니메이션처럼 특별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결말에 이르기까지 흐뭇한 엄마 미소가 함께할 테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피에르 꼬팽과 크리스 리노드 감독의 재기발랄한 발상과 연출, 그리고 세련된 영상미는 추석 연휴 아이들 손을 잡고 극장을 방문한 부모들의 마음까지 단번에 사로잡을 만하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