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선진국? 신흥국? 양수겸장 한국증시

기사입력 : 2013년09월11일 11:01

최종수정 : 2013년09월11일 15:01

글로벌 투자자금, 바이 코리아 열풍

[뉴스핌=백현지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침없는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2000선 직전까지 도달했다.

외국인들이 최근 '바이(Buy) 코리아'에 나서는 이유로 '양수겸장'론이 부상하고 있다. 한국 증시가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 장점을 동시에 보유함에 따라 신흥국에서 이탈해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자금과 신흥국에 투자하는 자금 중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자금이 모두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한국 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임박에 따른 '인나미(인도·인도네시아 위기+쓰나미)' 쇼크 우려에도 대만과 함께 유독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 통상 선진국 금리가 오르면 신흥국의 투자 매력이 반감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는 견조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틀 연속 최고가로 마감하며 1994.06선까지 올라섰다. 불과 한달 전인 지난달 9일 1880.74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100포인트 이상 올라 2000선을 바라보게 된 것. 

상승세를 견인한 외국인은 최근 한달간 코스피시장에서 5조381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올 상반기 국내 증시를 외면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상반기 중 외국인의 매도는 세계 최대 인덱스펀드인 뱅가드가 한국 시장을 신흥국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재분류에 따른 것이었다. 이에 따라 뱅가드는 10조원 가량을 내다팔았다.

하지만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 이후 글로벌 자산운용사 사이에서 "한국시장은 선진시장"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에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자금을 옮길 때 한국으로도 자금이 들어왔다는 것.

글로벌 펀드들이 벤치마크로 많이 사용하는 MSCI는 한국 증시를 신흥시장으로 분류하는 반면 FTSE는 선진시장에 편입시켰다.
 
여전히 한국을 이머징으로 분류하는 펀드들이 많다. 이 펀드들도 최근 '이머징 스위칭'에 나섰다. 즉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견조한 한국 대만 등으로 이동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후 외국인 자금은 한국과 대만시장으로 각각 40.6억달러, 대만으로 23.3억달러가 유입된 반면 인도와 인도네시아 남아공 등에서는 9.6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김지훈 키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은 "뱅가드가 바뀐 이후로 (한국시장에 대한 평가를)따라서 변경하는 글로벌 운용사들도 있었을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선진시장을 사면서 한국시장도 수혜가 있었지만 아직 이머징으로 분류하는 자금들도 인도,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과 대만 등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지며 추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싸기 때문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선진국 대비 한국은 아직까지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권으로 가격적 메리트를 보유했다"고 말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대비 이머징에 대한 상대강도 및 원자재 가격, 금가격과 한국증시의 연동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시장은 단순히 선진국의 대안적 측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