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한국거래소가 차기 이사장 선정을 위한 심사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9일 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공모에 참여한 11인 후보에 대한 서류심사를 시작하면서 후보 선출절차가 본격 재개됐다.
거래소는 앞서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일부 공익대표 사외이사들을 임추위원에 새롭게 선임하면서 임추위를 재구성한 바 있다.
임추위는 이번 주 중반 2차 면접심사까지 모두 진행한 뒤 주총에 올릴 후보군을 추리게 된다.
특히 관심이 모아지는 면접 일정은 이번주 중인 11일이나 12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추석 연휴를 감안하면 일정상으로도 이번 주 내로 윤곽이 드러나야한다는 게 거래소 안팎의 관측이다.
임추위의 후보자 선정 방식은 서류 및 토의, 표결 등의 방식을 통해 최종후보를 뽑거나 부적합한 인사를 가려내는 등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추위가 2차 면접심사를 거친 뒤 몇 명의 후보를 주총에 뽑아 올릴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
현재까지는 2~3인 정도를 후보로 올릴 것이라는 쪽이 유력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3인 이상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될 수도 있다.
오는 26일 주총에서 투표로 선출된 최종 후보 1인은 금융위원장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거래소 이사장에 선임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거래소 임추위가 오늘부터 서류심사에 들어갔다"면서 "면접 심사도 금주내 진행해 주말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거래소 주총에 올라가게 될) 최종 후보들의 면면을 공개할 지는 미지수"라면서 "이 과정에서 (금융위 등과의) 교감이 필요하다면 그에 따른 절차도 이번 주 중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