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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시아 최대 프라이빗뱅크 시장으로 발돋움

기사입력 : 2013년09월05일 11:30

최종수정 : 2013년09월05일 11:30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이 2015년에 가면 거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뱅크의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4일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세계 4대 회계사무소 중 하나인 푸화융다오(普華永道 PWC)가 당일 발표한 '2013글로벌 프라이빗뱅크와 자산관리보고(이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푸화융다오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프라이빗뱅크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내세워 중국 시장 고객 확보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국내 프라이빗뱅크가 이들의 도전에 대응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고소득층도 급속하게 늘어나 프라이빗뱅크가 눈에띄는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 프라이빗뱅크의 주요 고객은 부호 1세대라고 소개했다.

또한 프라이빗뱅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비스 방식도 기존의 전통적인 자산투자에서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자산관리 업계의 어려운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며, 세계 자산이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전의 수준을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금융 자산에 대한 엄격한 관리 감독과 관리 감독 비용 증가, 지역 성장 불균형, 자산관리서비스 이용 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점 때문에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산관리 업계는 극심한 영업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구 유동이 빈번하고 경영 및 기술, 인력 관리 부분에서도 도전에 직면해 있어 영업 실적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보고서는 또 준법훼손위험이 프라이빗뱅크가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준법훼손위험이란 은행이 조직에서 제정한 준칙과 은행의 업무활동에 적용되는 행위 준칙을 지키지 못해 법적 제재 또는 처벌을 받거나 중대한 재무손실 혹은 명예훼손을 당하는 리스크를 뜻한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의 조사 대상이었던 50여개 국가의 2000여개 금융기관 중 94%가 국제은행에 대한 관리감독과 세무 투명성 정도 강화가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과도한 관리감독이 오히려 자산관리 업계 운영에 가장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고객 서비스가 날로 중요해지면서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향후 2년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기존 정보통신(IT) 기술로 고객에 효율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여기는 기관은 이번 보고서 조사 대상 기관 중 25%가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푸화융다오 관계자는 "조사 대상 기관 중 71%는 향후 2년 중점 업무가 금융 및 자산 종합관리 서비스에 맞춰질 것이라고 답했다"며 "자산관리가에게 투자 전체를 위탁하는 투자포트폴리오가 새로운 영업 분야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아시아 인구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후를 위한 자산 관리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어 관련 프라이빗뱅크 업무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밖에도 자선활동 지원, 세무 계획, 소장품 수집 등 고객의 다양한 서비스 만족을 위한 프라이빗뱅크의 성장성은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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