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시리아 지역 부담감 및 유럽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경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4일 정유·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WTI 및 Dubai 유가는 각각 배럴당 108달러, 112달러를 기록하여 강세 지속됐다”며 “유럽의 경기 회복 기대감 및 시리아 지역의 정정 불안이 고유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및 시리아 지역의 적은 원유 생산량 등을 감안할 때 고유가 지속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라며 “원유 펀더멘털 대비 높은 수준의 유가가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3.5달러로 적자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2012년 Dubai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 내외를 기록 시 정제마진이 약 15달러를 지속한 반면, 2013년 정제마진은 뚜렷하게 레벨 다운이 된 상황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는 아시아 2위 석유제품 수입국가인 인도네시아 수입량 감소가 크기 때문”이라며 “지난 6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각각 44%, 22% 인상. 인도네시아 정부의 연료보조금이 전체 예산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정부는 막대한 재정적자에 시달렸다”고 풀이했다. 인도 역시 보조금 삭감을 시행하고 있어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재정 불안이 정제마진 약세로 연결될 전망이다.
이와 달리 부타디엔을 제외한 대부분의 석유화학제품 마진은 미드 사이클 수준으로 회복됐다. 높은 납사 가격으로 일시적인 마진 약세가 이어지나, 중국의 재고확충 수요 발생 및 실수요 개선으로 미드 사이클 수준의 마진 지속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불안정한 매크로 상황과 유화업종 내 벨류에이션 부담에 따라 KCC의 투자 매력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