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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동성, 미국 채권 ‘썰물’ 이머징 ‘입질’

기사입력 : 2013년09월04일 03:55

최종수정 : 2013년09월04일 07:08

최근 급락 '매수 기회' 판단, 고개 들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5월 이후 혹한기를 보낸 이머징마켓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축소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최근 급락을 매수 기회라는 판단이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반면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트레이더들의 ‘팔자’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연준의 자산 매입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가 회사채 거래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지적이다.

[출처=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미국 채권시장은 연초 이후 4.41%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976년 이후 최악의 수익률이다.

시장조사 업체인 트림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채권 펀드에서 1230억달러가 순유출됐다.

캐피탈 인노베이션스의 마이클 언더힐 최고투자책임자는 “바젤III와 도드-프랭크 법안 등 국내외 감독 당국의 규제 강화로 투자은행(IB)들이 채권 트레이딩 비즈니스 자체를 축소하는 움직임”이라며 “이 때문에 거래 규모가 축소되는 한편 매도가 갈수록 우위를 이루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이후 연 평균 6.3%의 수익률을 낸 채권시장은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에 국채 수익률이 반등하면서 뚜렷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3.35%에 그쳤던 미국 회사채 평균 수익률이 지난 8월 말 4.18%까지 올랐다.

회사채 거래 규모는 연초 하루 평균 194억달러에 달했으나 지난 6월 이후 가파르게 감소, 최근 148억달러에 그쳤다.

한편 리스크 선호도가 높은 투자자를 필두로 최근 급락한 이머징마켓 주식과 통화에 대한 매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낙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판단과 함께 중국과 일본, 유로존의 경제 지표 개선이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다니엘 마틴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펀더멘털이 탄탄한 이머징마켓에 유동성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급락한 통화가 추가 하락할 여지는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 제조업 지표 개선이 수출을 중심으로 이머징마켓 경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실제로 인도 루피화와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가 이날 장중 1% 이상 상승하는 등 강한 반등을 보였고, 중국과 태국 등 주식시장도 상승 흐름을 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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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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