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락토바실러스 GG 유산균이 장 건강 외에도 면역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일 한국유산균학회(회장 윤성식)가 주최한 ‘제4회 락토바실러스 GG 유산균 국제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한 캐나다 겔프대(Guelph) 그리피스(Mansel W. Griffiths) 교수, 미국 콜럼비아대학 메디컬센터 라모스 스미스(Lamousé-Smith)교수, 핀란드 헬싱키 의과대학의 피카란타(PITKÄRANTA) 교수 그리고 전남대 오세종 교수 등은 장내 환경 개선뿐 아니라 면역 증진, 아토피증 완화에 락토바실러스 GG 유산균이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락토바실러스 GG 유산균은 1983년 미국 터프츠(Tufts) 의과대학의 고르바(Gorbach) 박사와 골딘(Goldin) 박사가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 발견한 이래, 현재까지 무려 7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으로 그 동안 장내 환경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 이상의 기능과 효능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서 발표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캐나다 겔프대 그리피스 교수는 락토바실러스 GG 유산균과 같은 프로바이오틱스균의 장내 병원성균 억제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미생물 세포간 통신을 제어하는 작용을 가진 생리활성 물질을 생산하여, 장상피세포에 병원성세균의 부착을 억제시키고 세포간 통신을 방해함으로써 장출혈성대장균(EHEC)과 같은 병원성 세균과 싸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유산균의 어린이 알레르기 개선효과’를 주제로 발표한 미국 콜럼비아대학 메디컬센터 라모스 스미스 교수는 락토바실러스 GG 유산균을 포함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 시 체내에서 면역치료제와 같은 역할을 하여 어린이의 알레르기 질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생애 초기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장내 균총을 개선하여 후천적 알레르기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하며, 락토바실러스 GG 유산균을 포함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임산부, 유아, 어린이에게 안전성이 높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핀란드 헬싱키 의과대학의 피카란타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에 의한 상부 호흡기 감염 예방’ 주제발표에서 중이염 증상이 있는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여러 차례의 임상실험에서 락토바실러스 GG 유산균이 상부 호흡기 감염 증상의 감소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