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다음달 6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에서는 스마트폰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 갤럭시기어 등의 언팩 행사를 박람회 이틀전인 다음달 4일 개최할 계획이다. LG전자도 IFA에서 태블릿PC 'G패드'를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OLED TV도 이번 행사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주로 생활가전 제품 전시 중심이었던 IFA 행사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모바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전통적인 생활가전 역시 스마트폰과 연계된 형태로 제품이 구성되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생활가전 이슈로 '스마트(Smart)' 를 꼽았다. 그는 "결국 스마트폰, 인터넷 등과 연계 되고 있다"며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IFA 행사에서 LG전자는 전시제품 규모를 작년보다 3~4배정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측은 전시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갤럭시기어'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럽시장에서 곡면 OLED TV 경쟁에 돌입한다. 앞서 올해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두 회사가 서로 '최초'라는 수식어를 강조하며 벌인 '곡면 OLED TV' 경쟁이 이번 IFA 행사에서도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IFA에서 두 회사는 곡면 OLED TV 경쟁에서 '화질' '몰입도'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도 기대를 하고 있다. 모뉴엘은 4년 연속으로 단독부스를 꾸려 IFA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모뉴엘의 전시제품은 로봇청소기, 올인원PC, 식물관리기 등 이다. 모뉴엘은 관계자는 “ 이번 IFA 2013 에서도 동서유럽, 중동, 아시아의 다양한 바이어와 파트너들을 상대로 밀도있는 상담과 비즈니스를 추진해 실질적인 현장수로로 이루어 질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동양매직, 마미로봇, 소형 원액기를 제조하는 휴롬, 미용 마사지기 전문업체 아롱엘텍 등이 IFA에 참석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