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이 한 쪽 시장으로 집중되어서는 안 돼"
[뉴스핌=우동환 기자]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주택 시장의 과열 가능성을 이유로 자산매입 축소가 시작되면 우선 모기지담보증권(MBS)의 매입부터 축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래커 총재는 버지니아주 뉴포트 뉴스에서 행한 연설 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연준이 MBS에 대한 매입 축소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래커 총재는 "실상 나는 연준이 만기가 도래한 MBS를 재무증권으로 넘겨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래커 총재는 지난 2010년 이후 연준의 MBS 매입 정책에 대해 반대 견해를 취하고 있다.
그는 "연준이 특정 시장에만 신용을 내보내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설명하면서 연준이 MBS 매입부터 조절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주택시장의 반등을 지목했다.
미국 주택 시장은 올해 들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모기지 금리의 상승이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래커 총재는 주택시장의 열기로 보건대 우리는 주택시장으로 너무 많은 신용이 향하는 현상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래커 총재는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빠른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경제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면서 "미국 경제는 앞으로도 평균 2%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