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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앙은행 우량 신용대출자산 증권화 추진

기사입력 : 2013년08월29일 16:07

최종수정 : 2013년08월29일 17:25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리스크가 큰 자산은 배제하고 우량 신용대출자산을 우선적으로 선별해 자산증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중국 재경망(財經網)은 당일 인민은행이 발표한 '중국 인민은행 대변인의 신용대출자산 증권화 시범 확대 시행에 관한 답변'에서 신용대출자산 증권화를 확대 시행하는 과정에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적시에 증권화 업무 중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해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용대출자산 증권화란 비유동성 자산을 증권으로 전환해 금융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현금화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앞서 28일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엄격히 리스크를 통제한다는 전제에서 신용대출자산 증권화를 확대키로 한데 따른 조치라고 재경망은 전했다.

현재 중국 경제환경이 안정 성장 유지와, 경제 구조 전환 실현, 개혁 촉진 등 매우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는 가운데, 경제 구조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 운영의 효율성 제고가 시급하기 때문이라고 인민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6월 19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도 경제 구조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위한 금융 지원 정책 방안을 검토, 금융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 강조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국외 금융시장 발전 역사와 국내 신용대출자산 증권화 경험을 돌아보면 신용대출자산 증권화는 금융시장이 일정한 발전 궤도에 올랐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런 과정으로 통화, 신용대출, 채권 및 주식 시장의 조화로운 발전은 물론 금융시장 효율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신용대출자산 증권화 확장은 금융혁신을 장려하고 자본시장 자금조달 루트 다원화를 위한 중요한 개혁 조치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인민은행은 이번 자산증권화 확대 시행 원칙으로 △진정한 양도 및 매매(True sale) △총량 통제 및 확대 시행 △동일 표준 적용 및 정보 공유 △관리감독 강화 및 리스크 방지를 강조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신용대출자산 증권화 상품은 기타 고정 수익상품과 마찬가지로 대량의 개별적 거래가 이뤄진다는 특성때문에 가격 책정이 복잡해 주로 일대일 매매 거래 방식을 적용, 기관투자자의 장외시장(OTC) 발행과 거래를 위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중앙은행은 각 상업은행의 합법적인 경영 자주권 존중을 바탕으로 금융 거시조정을 개선하고 당국의 경제 구조전환 실현 요구를 적극 추진하는 일환으로 자산증권화를 통해 신용대출자산을 중국 경제발전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과 삼농(三農 농업·농촌·농민), 판자촌 개보수, 인프라 건설 등에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신용대출자산 증권화가 지난 2005년 3월부터 정식 추진된 이후, 2008년 말까지 11개 국내 금융기관이 은행간 채권시장에서 총 667억8300만 위안(약 12조원) 규모의 신용대출자산 증권화 상품을 발행했다. 

중국에서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9년 후 신용대출자산 증권화가 잠시 정체됐다가, 2011년 다시 추진되면서 그 해 228억5000만 위안(약 4조원) 규모의 증권화상품이 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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