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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업체, 스마트폰 시장도 장악

기사입력 : 2013년08월29일 10:25

최종수정 : 2013년08월29일 10:48

2Q 아시아 시장서 삼성-애플 밀어내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뉴스핌=김양섭 기자] 저가폰을 팔던 중국과 인도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양강 구도를 형성한 삼성전자와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스마트폰 시장(일본 제외)에서 지난 2분기에 중국 화웨이, 인도 마이크로맥스 등 로컬업체들이 판매한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저가 피처폰에 치중해왔던 중국, 인도 로컬업체들이 이제 스마트폰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신 디지트(Digit) 등은 IDC의 자료를 인용해 아시아/태평양 시장(일본 제외)에서 현지업체(Domestic brands)가 총 4600만대를 판매한 반면, 삼성전자와 애플 두 회사의 판매량은 3500만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두 회사를 제외한 기타 글로벌업체들은 모두 합해 1000만대를 파는 데 그쳤다.

▲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역 스마트폰 판매량,
단위:백만대, 자료:IDC, Digit

구체적인 세트업체별 점유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도시장에서 단일 세트업체로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그동안 신제품 출시를 계속 미루면서 판매량이 저조했다. 인도시장에서는 5위 밖으로 밀려났다. 노키아가 글로벌 브랜드의 명맥을 어느정도 유지하고는 있지만 마이크로맥스, 카본 등 현지업체에 이미 추월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의 이같은 현지업체들의 '놀라운' 성장은 글로벌 시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6월  한 외국계증권사의 리포트가 시장에 파급력을 미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때 급락했던 주가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 리포트의 핵심 내용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속도의 둔화'다. 이 증권사가 이런 내용을 지적하기 전에도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전망은 대동소이(大同小異) 했다. 하드웨어 스펙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가격'이 소비를 결정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에 주력해왔던 선두업체들의 마진(margin)이 떨어질 것이라는 논리다. 하드웨어 스펙 격차를 벌리지 않으면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서 결국 원가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는 중국, 인도 업체들이 시장을 공격적으로 파고 들것이라는 얘기다.

이런 전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맞아떨어지고 있다. 중국업체들은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핫(HOT)'한 주체로 떠올랐다.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SA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위 10위 업체중 중국업체는 4곳이다. 나란히 4~7위를 기록하고 있다.  4곳 모두 작년동기 대비는 물론 전분기 대비 점유율이 상승했다.  점유율 4.4%로 7위에 랭크된 '쿨패드'는 작년 4분기부터 점유율 수치가 잡힐 정도로 최근 급격히 성장했다. 

인도업체들은 아직 상위 10위권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는 상황을 볼때 시간문제로 해석된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2년전만 해도 노키아가 저가폰으로 여전히 인도시장에서 위세를 떨쳤다. 인도 시장의 성장성은 내다보다 삼성전자가 저가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공격적으로 시장을 파고든 탓에 노키아를 밀어내고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세를 따지면 인도현지업체들은 말그대로 '파죽지세'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초기 화웨이, ZTE 등을 닮았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일본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미국, 중국에 이어 인구 11억 시장이 스마트폰 주요 시장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아직 인도 시장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안팎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성장률 만큼은 압도적이다.

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총 2억1390만대로 이 가운데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4.7%다. 이 기간 인도에서 팔린 스마트폰 수량은 작년 동기(380만대)보다 무려 163.2%나 늘어났다. 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연간 성장률인 39.1%의 네 배가 넘는 수준이다. 중국(86%)의 성장률도 뛰어넘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현지 업체인 '마이크로맥스'다. 글로벌 휴대폰(피처폰 포함) 시장에서 위치는 12~13위권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시장에 이름을 알린것은 자국시장을 중심으로 불과 1년여전이다.

사이버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마이크로맥스는 19.3% 점유율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다. 마이크로맥스는 인도 성공을 기반으로 최근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선진시장에서는 이렇다할 성과가 없지만  인근 지역인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네팔 등 아시아권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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