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한국에 대한 투자자 불안이 점증하고 있다는 일부 외신의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경제∙민생 활성화 대책회의 및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일부 외신이 최근 터키 사례를 언급하면서 한국을 ‘칩달러(cheap dollar, 싼 달러)’가 과도하게 유입된 국가 중 하나로서 투자자 불안이 점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우선 우리나라가 여타 신흥국과는 달리 경상수지와 통합재정수지 모두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주요국 양적완화 이후 외채구조가 가장 개선된 국가 중 하나이며 채권시장의 경우 낮은 외국인 비중, 높은 중앙은행 보유비중 등 투자자 기반도 안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이슈 등 대외건전성이 취약한 일부 신흥국 중심으로 시장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 현 부총리는 “그간 몇 차례 글로벌 금융∙외환 위기를 통해서 배운 중요한 경험은 우리 경제에 대한 과신이나 무사안일은 경계해야 하지만 근거없는 불안감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등 외화유동성이 풍부하고 단기외채 비중도 사상최저 수준인데다 재정건전성도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특히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도 대외불안이 확대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대외건전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최근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을 현행 유지했다”며 “최근 다른 신흥국들과 차별화된 환율, 외국인자금 유출입, 신용부도스와프(CDS) 등의 움직임은 이러한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