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공모가를 회복한 페이스북이 23일(현지시간) 강하게 상승, 기업공개(IPO)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40달러 선을 돌파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 2012년 5월 상장 첫 날 거래가 개시된 지 불과 1분여만에 45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첫 거래일 수급 교란에 따른 것으로, 펀더멘털과 무관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40달러 돌파가 IPO 이후 처음인 셈이다.
주가 급등을 이끌만한 호재가 분명하지 않은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부문의 수익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페이스북의 주가 상승에 불을 당겼고, 이날 랠리 역시 그 연장선이라고 풀이했다.
수익성 모델이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IPO 직후부터 주가를 반토막 내는 결과를 빚었으나 2분기 실적에서 잠재력이 확인됐다는 얘기다.
지난 2분기 페이스북의 전체 광고 매출액 가운데 모바일 부문이 차지한 비중이 41%에 달했다. 불과 1년 전 거의 전무했던 실적이 단기간에 급증한 셈이다.
여기에 JP 모간의 긍정적인 의견이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 랠리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JP 모간은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를 배경으로 페이스북의 목표주가를 44달러로 높여 잡았다.
한편 이날 페이스북은 5.3% 급등한 40.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