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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프로 통산 4000안타를 때려낸 스즈키 이치로(40)가 대기록 작성 후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야구사에 유례가 드문 이치로의 통산 4000안타는 22일(한국시간) 뉴욕 브롱크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터졌다.
이날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치로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디키의 3구째 너클볼을 공략, 안타를 만들었다. 프로 통산 4000번째 안타가 터지는 순간이었다.
이치로의 통산 4000안타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친 안타 2722개와 일본에서 뛰던 시절 기록한 1278안타를 합한 것. 오로지 메이저리그에서만 선수로 뛰며 통산 40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피트 로즈(4256개)와 타이 콥(4191개) 등 단 두 명 뿐이다.
비록 일본과 미국을 합한 성적이지만 이치로의 프로 통산 4000안타가 터지자 양키스 선수들은 함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40세에 프로 통산 4000안타 기록의 주인공이 된 이치로는 모자를 벗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대기록 작성 후 이치로는 “앞서 4000안타를 기록했던 선수들은 오로지 메이저리그에서 대기록을 썼다. 저는 두 개 리그를 더한 기록이다. 그들과 함께 분류될 자격은 없다”고 스스로를 낮췄다.
이치로는 일본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활약하다 지난 2001년 당시 28세에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무려 242안타를 때려 아메리칸리그 MVP를 거머쥐었고 10년 넘게 꾸준히 팀 성적에 보탬을 주고 있다. 불혹에 접어든 올 시즌에도 현재 안타 116개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