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선진국 채권 연이어 적신호..버블 터지나

기사입력 : 2013년08월20일 05:39

최종수정 : 2013년08월20일 06:5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채권 버블이 터질 조짐이라는 경고가 고개를 들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채권 관련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2.90%를 ‘터치’하며 3%선과의 거리를 바짝 좁혔다.

이와 별도로 시장 데이터 업체 트림탭스에 따르면 8월 이후 미국 채권 관련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00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691억달러가 유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데 이어 ‘팔자’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수록 채권시장의 자금 유출 역시 속도를 낼 것이라는 데 시장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연준이 자산 매입을 줄일 경우 ‘팔자’가 더 확대될 수 있고, 이 경우 국채 수익률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경고다.

트림탭스의 데이비드 산치 최고경영자는 “대규모 채권 펀드 상환과 국채 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세는 투자자들 사이에 커다란 걱정거리”라며 “부채 규모가 큰 만큼 국채 수익률 상승에 대한 경제 전반의 저항력이 지극히 약하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1일 발표되는 연준의 회의 의사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의사록에서 QE 축소에 대한 작은 힌트라고 확인될 경우 단기적으로 국채 수익률이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채권시장의 적신호는 일본과 유럽에서도 켜졌다.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지난주 2bp 상승했다. 또 씨티그룹에 따르면 일본 회사채 디폴트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을 추종하는 지수가 95까지 올랐다.

유럽의 50개 투기등급 회사채의 CDS 프리미엄을 추종하는 마킷 아이트랙스 크로스오버 인덱스 역시 7.4bp 상승한 417bp를 기록해 지난달 17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벤치마크 국채 수익률 대비 정크본드 프리미엄은 10bp 뛴 392.85를 기록해 지난달 3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밖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40개 투자등급 회사채 CDS 프리미엄을 반영하는 마킷 아이트랙스 아시아 인덱스는 지난 16일 4.5bp 상승해 지난달 25일 이후 최대폭으로 뛴 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