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유럽 이어 이머징 위기 조짐..'곳곳 균열'

기사입력 : 2013년08월20일 05:38

최종수정 : 2013년08월20일 06: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브릭스와 동남아 지역, 유동성 이탈 본격화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러시아를 필두로 대표적인 이머징마켓 브릭스를 필두로 아시아까지 이머징마켓에서 균열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태국과 러시아에 침체 경고음이 번지는 한편 인도의 루피화 사상최저치 하락과 인도네시아의 눈덩이 경상수지 적자 등 과거 글로벌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통했던 이머징마켓이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유동성이 급속하게 빠져나가면서 금융시장과 실물경기를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브릭스와 그밖에 동남아 지역에서 유동성 이탈이 본격화, 금리 상승과 함께 실물경기 타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미국 주식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유립된 자금이 약 95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머징마켓에서는 같은 기간 84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 조짐을 보이는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축소 움직임이 이머징마켓의 자금 유출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이다.

헤지펀드 업체 SLJ 매크로 파트너스의 스티븐 옌 매니저는 “태풍의 눈이 이머징마켓을 직접적으로 덮고 있다”며 “미국과 유로존을 강타했던 것과 같은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상황은 특히 아시아 이머징마켓에 커다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AMP 캐피탈 인베스터스의 셰인 올리버 전략가는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이머징마켓에서 선진국으로 급속하게 이동하고 있다”며 “최근 유동성 움직임은 과거 아시아 지역의 금융시장에 혼란을 일으켰던 것보다 강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최근 3개월 사이 MSCI 아시아 퍼시픽 인덱스는 7.4% 하락해 S&P500 지수 낙폭인 0.7%와 커다란 대조를 이뤘다.

루피화 하락으로 비상이 걸린 인도는 자금 유출에 제동을 걸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금 이탈이 지속될 경우 성장 회복과 경상수지 적자 문제를 풀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루피화는 최근 2년 사이 미국 달러화에 대해 28% 급락, 1990년대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에스피리토 산토 인베스트먼트 뱅크의 니틴 마투르 애널리스트는 “경기 하강의 고통이 미국과 유럽을 거쳐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이머징마켓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특히 인도 문제는 일시적인 차원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태국 역시 지난 2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침체에 빠졌다. 올해 태국 경제는 9.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만 역시 지난주 2013년 성장 및 수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하반기 글로벌 경제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제시했다.

중국의 성장 둔화는 이미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롬바드 스트리트 리서치의 프레야 비미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미 먹구름이 중국을 덮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에서는 가파른 금리 상승 및 루블화 하락,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실물경제를 강타하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회의에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8.25%로 동결한 가운데 지난달까지 인플레이션이 11개월 연속 목표 수준인 6%를 웃돌았다.

루블화는 지난 2일 12개월래 최고치에서 달러화 대비 9.3% 급락한 상태다. 이밖에 대출 금리 상승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수익성과 투자를 가로막으면서 실물경기를 더욱 냉각시키는 양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