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한국투자증권 목동지점장(930090@truefriend.com, 02-2691-1254)
지난 14일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3500억원 이상 적극적인 매수세와 연기금의 개입 그리고 유로존의 경기회복 기대감 확산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 1920선을 회복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정밀, 기계, 운수창고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한전, 하나금융지주, 삼성중공업 등이 약세를 보였다.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및 투신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 및 개인의 매도세로 상승폭이 둔화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테마별로는 시스템반도체, 지능형로봇, 건강식품, SSD, 반도체재료, 농업, 항공우주, 자동차부품 관련주 등이 선별적인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35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6월말 이후 최대규모로 매수했다. 이틀 동안 순매수한 규모가 5000억을 넘어서며 외국인 투자자금이 다시 유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복절인 어제 미국시장은 고용지표를 비롯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3대 지수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세가 확산되고 있고 최근에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들도 우려와는 달리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자금이 안정을 찾고 있다.
그렇지만 국내증시도 미국의 고용지표를 비롯해 선진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일수록 시장은 양적완화 축소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적극적인 비중확대의 투자전략 보다는 시장이 여전히 경제지표개선과 출구전략 우려의 양대 이슈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추격매수 보다는 조정시 분할매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러 강세의 기조가 강화될 경우 외국인들이 자금이탈 행진이 또다시 시작될 우려가 높으므로 환율의 움직임을 항시 체크하면서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
관심을 가져야 할 유망종목군은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주(경기민감주) 종목과 중국 소비관련 종목을 꼽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