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석훈이 13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루비반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KBS] |
[뉴스핌=장윤원 기자] 배우 김석훈이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루비반지’에 출연하는 소감 등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루비반지’ 제작발표회에는 전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소연, 김석훈, 임정은, 박광현, 변정수, 이현우, 정동환, 김서라, 김가연, 박진주가 참석했다.
‘루비반지’는 한 순간의 교통사고로 얼굴은 물론 운명까지 뒤바뀌는 쌍둥이 자매의 사랑과 복수를 그린다. 언니 루비(이소연)를 질투한 나머지 언니로 얼굴을 바꾸고 새 인생을 살아가는 루나(임정은)와, 기억을 잃은 채 동생의 인생을 살게 된 언니 루비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한계, 거짓의 긴장감 등을 담아낸다.
김석훈은 루비의 연인이자 재벌 후계자인 배경민 역을 맡아 지난 2011년 종영한 ‘반짝반짝 빛나는’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 김석훈은 일에 있어선 원칙주의자이나 사랑에 있어선 로맨티스트인 ‘멋진 남자’로 변신할 예정이다.
김석훈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저의 실제 모습과는 달리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남자를 연기하게 돼 행복하다”고 ‘루비반지’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극중 재벌 후계자 역을 맡은 김석훈은 “관상 보시는 분이 제 얼굴을 보고 ‘재벌 관상’이라고 하시더라. 사실 그런 관상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항간에 떠도는 ‘재벌 관상’ 소문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지위가 높은 사람을 닮았다는 말 같아 그냥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KBS 2TV가 2013 하반기를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일일드라마 ‘루비반지’는 기존의 시트콤 시간대인 저녁 7시50분에 편성되는 행운, 혹은 비운을 거머쥐게 됐다.
이에 대해 김석훈은 “KBS 2TV에 시트콤이 폐지되고 드라마가 새로 시작되는 만큼, (우리가)선례를 잘 남겨놔야 앞으로도 좋은 드라마들이 양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털어놨다.
이어 김석훈은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다루지만, 시청자들에게 재미있는 드라마를 선사하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일일드라마에도 미니시리즈처럼 밤새도록 촬영하고 있다”며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전산 PD가 “김석훈 씨에게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그 역할을 잘 해주셔서 무척 감사하다”라며 이전 출연작을 통해서도 입증됐던 김석훈의 숙련된 연기 내공을 언급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루비반지’는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 후속으로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