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쌍용차의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와 견줘 22% 오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쌍용차는 상반기 내수 2만9286대, 수출 4만174대 등 총 6만9460대를 판매해 매출 1조660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판매대수 및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지난 2007년 상반기 판매(6만9755대)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지난 2005년 4분기(4만1293대) 이후 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2분기 판매가 늘어난 결과다.
영업손실은 143억원으로 지난해와 견줘 70% 이상 줄어들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한 상황에서도 새롭게 출시된 코란도 투리스모와 함께 코란도 패밀리의 판매증가로 국내 완성차 업계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내며 내수시장에서 34%가 넘는 최대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수출 역시 러시아, 중남미 지역 및 인도 현지 판매물량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분기의 경우,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3개월 연속 1만2000대 이상을 기록하며 3만8195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 또한 지난 2분기 흑자(62억) 전환하면서 전년 동기(-215억) 대비 손익 구조가 개선됐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제품 개선 모델의 판매 증가와 함께 마힌드라와의 시너지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에 힘입어 지난 2분기 흑자를 실현했다”며 “하반기에도 뉴코란도C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