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매출 2조·영업이익 2000억 달성 목표
[뉴스핌=백현지 기자] "웰크론그룹은 오는 2022년 매출 2조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물사업을 핵심동력으로 선정하고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이영규 웰크론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8일 서울 구로동 본사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산업용 섬유사업을 주력으로 지난 1992년 출범한 웰크론그룹은 현재 웰크론을 비롯해 산업용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한텍, 에너지 분야를 담당하는 웰크론강원을 비롯해 웰크론헬스케어 등 총 4개 회사를 보유한 그룹사로 성장했다.
◆ 2022년 매출 2조원 목표…"글로벌 중견기업 도약"
▲이영규 웰크론그룹 회장 |
글로벌 기업 도약의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2022년까지 매출액 2조, 영업이익 2000억원, 시가총액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세웠다.
이영규 회장은 "섬유를 전공했지만 회사를 키우려면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플랜트, 에너지 뿐 아니라 화장품, 바이오매스 분야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그룹 내 웰크론헬스케어를 제외한 나머지 3개사는 모두 상장사다. 예지미인으로 유명한 '웰크론헬스케어'도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
◆ 웰크론한텍, 중동 플랜트 시장 노린다
웰크론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플랜트전문기업 웰크론한텍은 글로벌 EPC(설계, 시공, 구매)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회장은 "기존에는 플랜트 내부의 설비만 납품했는데 이제는 건물까지 짓는다"며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수처리 사업은 미래 사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플랜트종합건설 사업은 지난해 7월 발족했지만 건설경기 불황에도 1년여만에 500억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웰크론한텍은 올 상반기 50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87.9% 증가했다. 올해 매출액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이 회장은 자신했다.
◆ 웰크론 인재상은 '인성'
웰크론그룹은 그룹 차원의 조직문화를 키워가고 있다. 사내동아리는 4개 회사간의 구분 없이 통합으로 운영된다.
실제로 이 회장은 건강한 신체 만들기를 목표로하는 '300'이라는 이름의 동아리에서 활동 중이다.
이영규 회장은 "우리 회사 조직문화는 하드한 편"이라며 "매년 전직원이 30km의 야간행군을 실시하며 올해도 이달 30일 8시간에 걸친 행군이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조직문화는 그룹 차원의 공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올해도 30여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한 웰크론그룹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는 것은 '인성'이다.
이 회장은 "웰크론이 추구하는 것은 성실, 근면함을 바탕으로 인성을 갖춘 인재"라며 "팀워크를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