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 2분기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연결실적에서 매출 1325억원, 영업이익 239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중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5% 감소한 수치다. 이는 디스플레이광고 실적부진 외에 인건비와 마케팅비용등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경기침체와 대형 이벤트의 부재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하는데 그친 570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다음은 지난 3월 스마트폰 런처 개발사인 버즈피아와 손잡고 ‘버즈런처’ 를 내놓은 데 이어 7월에는 스마트폰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 `캐시슬라이드` 개발사 ‘엔비티파트너스’ 지분투자,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 ‘티엔케이팩토리’ 인수를 잇따라 발표하고 모바일 시장을 향한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또한 모바일 강화를 위해 ‘다음앱’ 개편을 통해 컨텐츠를 1.5배 확대했으며, 지난 6월 출시해 두달만에 18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웹툰앱’을 비롯해 ‘메일앱’ 등 모바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윤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다음은 '다음 앱'과 '마이피플' 등 모바일 사업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분기 마케팅비용은 전분기대비 약 2배 증가한 8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2분기 인건비는 인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나머지 주요실적 지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의 2분기 매출은 검색광고 자체 플랫폼 전환 효과에 따른 검색광고 매출 확대와 모바일 광고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3.7% 성장했다.
이중 2분기 검색광고 매출은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 ‘클릭스’의 광고 영역 확대, 네트워크 사업 매출 증가, 모바일 검색 광고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2.1% 성장한 656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은 채널링 및 퍼블리싱 매출 확대에 기반해 8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올 1월부터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검색광고 플랫폼은 6개월만에 등록광고주수가 20만 5000명(7월말 기준)을 넘어섰으며, 광고주 ROI(Return On Investment ; 투자 대비 수익률)는 지난해 오버추어 플랫폼 대비 50% 이상 개선되어 플랫폼 독자 전환 효과가 뚜렷하게 가시화 됐다. 모바일 검색광고 RPS(Revenue Per Search; 검색쿼리당 매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60% 이상 높아졌고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60% 이상 크게 늘어, 플랫폼 오픈 이후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한편 다음앱의 순방문자수(UV)는 전분기 대비 14% 증가, 실행횟수는 전분기 대비 25%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