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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도시락, 광고비 논란

기사입력 : 2013년08월06일 16:59

최종수정 : 2013년08월09일 18:45

[뉴스핌=이연춘 기자] 한솥도시락(이하 한솥)이 가맹점에 광고비용 등을 부당하게 전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6일 한솥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도시락업계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한솥은 광고비용을 가맹본부가 아닌 가맹점에 80~90% 전가했다.

한솥은 2011년 광고비 4억원을 쏟아부었다. 그중 가맹본부는 5000만원 부담한 반면 가맹점사업자가 80%를 떠안았다. 지난해에도 광고비 8억원 중 1억원을 가맹본부가 나머지 7억원 가량을 가맹점주가 부담했다. 결국 한솥의 모든 광고 비용이 상생해야 할 가맹점사업자 주머니에서 빠져 나간 셈이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업계에서는 "상생은 뒷전이고 슈퍼 갑의 지위를 철저히 이용해 가맹점주의 희생만을 강요한 것"이라는 비판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 한솥은 매년 도시락 사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1년 전년대비(401억원) 35.16% 오른 5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억원과 24억원을 벌어들였다. 2010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1 억원과 22억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한솥의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1일 주요 제품에 대해 '묻지마 인상'을 단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솥은 일부 제품 가격을 슬그머니 최고 5.56% 올렸다. 인기제품인 새우카레는 36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했고 새우덮밥은 3500원에서 3600원으로 가격을 올 렸다. 또한 치킨마요도 3200원에 3300원으로 요금을 높였다.

이처럼 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한솥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다. 홈페이지와 매장 어디에서도 이들 3제품의 가격 인상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한솥 측은 원자재 상승 탓에 따른 불가피한 인상인데 소비자들이 100원에 지나치게 민감한 것이 아니냐는 입장이다.

황성환 한솥도시락 마케팅 팀장은 "최근 3개의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은 맞지만 제품 인상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해 줄 수 없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일부에서는 한솥의 이번 가격인상이 다른 도시락업체들로 확산 될 수 있는 관측이다. 통상적으로 업계 1위기업이 가격인상에 나설 경우 다른 경쟁사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앞서 7월 공정거래위원회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본사 불만 사항을 직접 제보 받는 핫라인을 구축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와 점주들의 피해가 많다고 파악하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공정위의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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