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올해 유지하다 내년 2차례 인상 예상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하반기에 세계경제 회복세 약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 우려로 당초 예상보다는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올해는 계속 유지되다가 내년에 한두 차례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6일 KDI가 최근 실시한 올해 3분기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국내 전문가들은 2013~2014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평균적으로 2.6% 및 3.6%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는 올해 하반기에 3.3%의 성장률을 기록한 후 내년에는 내수와 수출 모두 점차 개선되면서 3%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의 영향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된 500억달러를 상회한 후, 2014년에는 320억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실업률은 3%대 초반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취업자 수는 올해 30만명 내외의 증가세를 지속한 후, 2014년에는 실물경기 회복에 힘입어 증가폭이 소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는 하반기부터 완만하게 상승하며 연간으로 1.5%의 상승률을 기록한 후 2014년에는 실물경기 개선 및 일부 정책효과가 소멸되면서 2%대 중반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 당초 예상보다는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국내총생산 속보치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의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 올해 성장률은 0.1%p 하향조정된 반면, 내년도 성장률은 0.1%p 상향조정됐다.
KDI는 "이는 세계경제의 회복세 약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또 다수의 응답자들은 2013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유지된 후, 2014년에는 한두 차례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전문가는 최근 정부의 조세지출 정비, 세정강화 등 세입확충 노력에 따른 민간수요의 위축을 우려해 관련 정책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