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가계소비, 공식 통계만큼 나쁘지 않다"

기사입력 : 2013년08월05일 15:48

최종수정 : 2013년08월05일 17:55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인들의 가계 소비 상황이 당국이 내놓는 공식 통계치 만큼 나쁘진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경제가 20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둔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소비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가계 소비가 실제로 줄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저평가되고 있는 것일 뿐이라는 목소리가 당국 지도부 내에서 점차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 강 인민은행 부총재는 지난 4월 고위 정부 및 민간 이코노미스트들이 모인 자리에서 “정부 통계치가 실제 가계소비를 심각한 수준으로 저평가하고 있다”면서 실제 상황은 그리 암울하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강 부총재는 중국의 공식 통계 대로라면 지난 2012년 GDP에서 가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GDP의 35.7%에 불과해 미국의 70%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지만, 실제 수치는 이보다 더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펜실베니아 대학 통계를 인용, 가장 최근 자료인 2010년 자료를 보면 가계소비 비중은 GDP의 43.8%였다고 설명했다.

WSJ는 이 강 부총재의 주장이 맞다면 중국은 계속해서 글로벌 성장 동력이 될 것이고, 그가 틀렸다면 중국 정부가 필요한 정책 개혁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더 급격한 둔화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다오퀴 인민은행 정책위원 출신 역시 중국의 소비 통계가 평가절하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1년 가계소비가 GDP에서 차지한 비중은 38.5%로 공식 통계치 35.7%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민은행과 중국 국가통계국은 WSJ의 인터뷰 요청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