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8.8%를 나타냈다.
2일 외신 및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11만500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오른 실적이다.
현대차는 7월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대치인 6만6005대를 팔면서 전년 동기 대비 6% 올랐다. 기아차도 4만9004대 판매, 2%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아반떼가 가장 많은 2만3958대 팔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쏘나타는 1만8903대가 팔렸다. 싼타페는 6845대 판매돼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기아차 K7은 1627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장은 “지난달엔 누적 기준 쏘나타가 미국 내 200만대, 싼타페가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두 가지 큰 이정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쟁 업체들의 판매 증가 폭에 비하면 현대·기아차의 증가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메이커들이 지난해 7월 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올린 반면 현대·기아차는 상위권 그룹 중 유일하게 한자릿수 성장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