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6년만에 487조원 증가해 총액 기준 2000조원에 육박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1만6134개 단지(716만8941가구)의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1924조23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60조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576조원, 부산 124조원, 인천 107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과 인천의 경우 지난 2006년에는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지 못했지만 해운대 신시가지 개발과 송도 신도시 개발 여파에 힘입어 올해는 100조원을 돌파했다.
6년 전보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도다. 지난 2006년 대비 약 97조원 늘어난 것. 수도권 2기 신도시의 개발여파로 다수의 물량이 입주한 영향이 크다. 또한 판교신도시는 강남에 버금갈 만큼 고급주거지로 자리잡으며 시가총액 증액에 큰 영향을 미쳤다. 광교와 동탄2신도시 등의 입주가 완료되면 서울지역 시가총액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10%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47%를 기록했다. 금액은 905조원으로 2006년 당시 절반이 넘는 56%를 차지했지만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차상위 등급인 상위 20~30%의 비중은 27%에서 30%로 증가했다.
단지별로는 2013년 기준 송파구 잠실 파크리오 아파트가 시가총액 5조587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5조5420억원), 송파구 올림픽선수 기자촌(5조1205억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상위 17위까지는 모두 서울 소재 아파트 단지들이 차지했고 지방에서는 부산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가 2조3321억원으로 가장 높은 18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