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멘스의 피터 뢰셔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부진으로 인해 CEO 자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지멘스가 오는 31일 감독위원회를 열고 뢰셔 CEO의 조기 퇴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뢰셔 CEO는 최근 경영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예정이며, 차기 CEO는 기존 이사회 멤버 중에서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WSJ 등 외신은 내부에서 차기 CEO가 선출될 것이라며 조 카이저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지크프리트 러스부름 산업부문 대표, 마이클 스웨스 에너지 부문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지멘스 경영을 맡게 된 뢰셔 CEO는 지멘스 160년 역사상 최초로 외부에서 영입된 CEO였으나, 결국 실적부진으로 물러나게 됐다.
지멘스는 2009년 아르키메데 솔라 에너지사를 인수하며 태양광 사업에 진출, 이후 2010년 이스라엘의 소렐 솔라시스템스사를 사들이는 등 태양광 사업을 확장했으나, 업황 둔화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