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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포털 독과점 문제 개선책 9월 정기국회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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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정과 상생의 인터넷산업을 위한 현장간담회' 가져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에서 열린 '공정과 상생의 인터넷 사업을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온라인 독과점 문제 개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핌=고종민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인터넷 포털 시장에서 여러 가지 독과점 현상과 과도한 시장 지배력 남용으로 인한 불공정 행위가 꾸준히 문제시되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당과 정부에서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구빌딩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에서 열린 '공정과 상생의 인터넷산업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9월 정기국회에서 (간담회 내용을)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주로 을의 위치에 있는 중소 콘텐츠 업체들의 성토가 주를 이뤘고 대표적인 포털 업체들의 반성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9월 정기 국회서 상생 위한 포털업계 목소리 반영

최경환 원내대표는 "벤처기업·중소기업 도전에 이상이 없는지 검토할 것"이라며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공정한 질서를 위해 상생하는 온라인 사업 협력시장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온라인 시장이 무궁한 창조 공간을 가진 만큼 창조적 아이디어가 온라인 공간에서 마음껏 꽃 피울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간담회에 참석한) 서로 입장이 다른 수 있지만 현장의 의견을 잘 반영해서 좋은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 측도 제도적인 장치 마련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뜻을 내비쳤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비옥한 디지털 토양을 가졌다"면서도 "성장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건전한 토양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도 "상생방안은 업계의 말을 최대한 듣고 법을 개정할 사안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조해서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포털 독점 이슈 기업 "네이버 문어발식 확장으로 중소 콘텐츠 타격" ·포털 "비난보다 상생 찾자"

최 원내대표는 "온라인 시장에서 문제되는 부분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과 수직 계열화"라며 "포탈 같은 시장 지배력을 가진 업체가 콘텐츠까지 수직계열화를 하면 다른 중소 업체가 발을 못붙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게 되면 관련 생태계 발전이 저해된다"며 "어떤 피해를 보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법 제정에 도움이 된다"고 핵심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민식 의원도 "굉장히 주요한 자리인데 반해 시간적인 제약이 있다"며 "경영철학·덕담 자리가 아닌 만큼 상생으로 가는 과정에서 어떤 피해·어떤 개선이 필요한 지 임팩트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포털 시장 독점 이슈 관련 기업들의 대표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네이버를 성토했다.

이구범 부동산 114 대표는 "포털의 부동산 서비스 논란과 관련, 네이버가 사업 시작 이유로 부동산 업체들의 '허위 매물'을 내세우면서 상당한 피해를 보았다"며 "과거 서비스 초반에는 그런 일이 다소 있었을지 몰라도 현재는 부동산 전문 업체들이 자체 필터링 제도를 운영하는 등 허위 매물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네이버가 부동산 서비스 시작 이유로 이 부분을 반복 제기하면서 소비자들의 오해만 커졌다"며 "구글·야후 사례같이 공생과 상생 사례를 포털 회사들이 참고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구글과 야후는 부동산 관련 사업을 직접 하지 않고 전문업체와 업무제휴를 통해 전문적인 콘텐츠를 양산하고 있다.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는 "부의 분배가 아니라 저희가 원하는 것은 대기업들과 공정한 경쟁 기회를 달라는 것“이라며 "다음·네이버 등은 광고력이나 체계로 (진입 장벽을 가지고 있어) 저희들이 동등한 지위를 부여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창조경제 있어 청년 기업이 인큐베이팅 단계에서 개발하고 투자자를 찾아가면 네이버에서 똑같은 것을 만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는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김상헌 NHN 대표는 "이렇게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NHN의 잘못"이라며 "나중에 종합해서 말씀 드릴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여러 가지 상생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털 업계 입장을 반영하는 해명도 잇따랐다.

김상헌 대표는 "부동산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는 허위매물 문제가 있었다"며 "네이버의 확인 매물 서비스는 많은 투자 비용을 들인 검색을 위한 서비스로 수익 모델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병선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사는 "최근 네이버를 겨냥해 공격적인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중소업체들의 애로사항들의 출발은 상생 생태계를 만드는 데 있다"며 "(비난보다) 공정 질서 속에 상생 시장을 만드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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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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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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