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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대화면 아이폰-태블릿 시험 중"...삼성 견제용?

기사입력 : 2013년07월22일 15:34

최종수정 : 2013년07월22일 15:34

[뉴스핌=김동호 기자] 애플이 기존보다 사이즈가 큰 아이폰 및 아이패드 터치패널 부품 테스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아시아지역 부품 공급사들과 함께 기존보다 큰 터치패널을 테스트 중이라고 부품제조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몇달 전 4인치 보다 큰 프로토타입 스마트폰을 위한 터치패널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새로운 태블릿PC를 위한 패널은 13인치 보다 다소 작은 사이즈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이폰5'의 패널 크기는 4인치, 아이패드는 9.7인치다. 또한 아이패드 미니는 7.9인치 크기다.

그러나 이 같은 애플의 행보가 실제로 기존보다 큰 사이즈의 제품 출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금까지 애플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 여러가지 다른 디자인을 테스트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WSJ은 애플이 기존 제품보다 큰 사이즈의 제품을 고민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가장 큰 라이벌인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플 역시 삼성전자 처럼 보다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갤럭시패드 등 다양한 사이즈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제품을 선보이며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 이 외에도 소니, 화웨이 등 애플의 경쟁자들은 이미 5인치 이상 크기의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IDC의 헬렌 치앙 애널리스트는 "길게 보면 결국 모든 사이즈의 스크린에 터치 방식이 적용될 것"이라며 "핵심은 (터치스크린 생산) 비용을 낮추고 큰 스크린에 대한 쉬운 접근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의 아시아지역 부품 공급업체들은 이미 지난 달 새로운 아이폰을 위한 부품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달 말 경 새로운 아이패드 생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로운 아이패드의 경우 기존 모델과 같은 9.7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나, 유리가 아닌 얇은 터치 필름을 적용했으며, 제품의 두께가 더 얇아지고 가벼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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