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 총수들, 여름휴가 사실상 '반납'

기사입력 : 2013년07월22일 11:26

최종수정 : 2013년07월22일 11:26

-경영 챙기기 분주..법정공방에 그룹도 비상

[뉴스핌=이강혁 기자] 재계 주요 그룹 총수들의 올해 여름휴가는 사실상 '반납'이다. 쉬어도 쉬는 것이 아닌 상황이기 때문이다.

경제상황이 여전히 썩 좋지 못한데다, 경제민주화 연장선에서 하반기 경영구상이 필요한 시기. 특히 검찰, 공정위, 국세청 등 사정당국의 전방위 대기업 조사가 이어지고 있어 여름휴가 재충전의 시간은 어렵게 됐다.

 ◆쉬면서도 현안 챙기기 바쁜 총수들

22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총수들 대부분은 일상을 떠나 여름휴가를 즐기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10대 그룹의 한 임원은 "글로벌 불황과 국내 경제민주화 이슈 등 하반기 경영계획을 확정하기는 대내외 변수들이 너무 많다"며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총수들 입장에서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여건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우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장기간의 해외출장에 나선 상태다. 일본에 머물며 경제계 인사들과 지인들을 만나며 하반기 사업구상에 집중하는 중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 일본을 출국한 이후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브뤼셀을 거쳐 최근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여름휴가 일정은 따로 잡지 않았다. 생산공장이 일제히 여름휴가에 들어가면 며칠간 자택에 머물 예정이다. 하지만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쉬어도 쉬는 게 아니다. 하반기 경영구상을 하면서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한 점검을 병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무 LG 회장 역시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자택에 머물며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대외 휴가 일정은 따로 잡지 않고 자택에서 그룹 수뇌부의 보고를 받으며 중장기 경영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올해 따로 여름휴가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무차 일본에 가서 가족과 만날 계획이지만 최근 국세청의 롯데쇼핑 세무조사 등 경영여건이 심상치 않아 국내에 머물며 현안에 집중할 가능성도 크다.

허창수 GS 회장은 그룹의 여름휴가가 본격되면 국내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하반기 경영구상에 나설 계획이다. 장기적인 불황 국면에 대응하기 위해서 전사적인 핵심역량 강화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에 선 총수들, 그룹도 비상경영

상반기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를 받으며 법정에 서있는 총수들은 당연히 여름휴가는 남의 얘기다. 덩달아 그룹도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하면서 핵심 수뇌부의 휴가 역시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대표적인 곳은 CJ그룹이다. 이재현 회장이 최근 구속되면서 8월 중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CJ는 이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 체제가 가동되고 있지만 재판에 대한 대비나 경영현안이 산적해 있어 핵심 경영진의 휴가는 요원하다. 특히 경제민주화 분위기 속에서 법원이 잇따라 재계 총수들에게 엄격한 판결을 내리고 있어 이 회장의 재판을 준비하고 있는 임원들도 여름휴가는 반납한 상태다.

최태원 SK 회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이후 4월부터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르면 8월 중순께 항소심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룹은 판결이 임박한 만큼 여름휴가를 뒤로 미루고 법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총수 부재에 따른 경영공백 우려로 챙겨야할 현안도 한 둘이 아니다.

김승연 한화 회장도 배임·횡령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지난해 8월 1심 판결에서 징역4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 된 후, 지난 4월 항소심에서 징역3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김 회장은 대법에 상고해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오너리스크' 탈출에 경영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하반기 현안이 만만치 않다. 경영진들은 아직 여름휴가 일정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